함께 걷는 콘텐츠 ‘이창민의 걸어서 서대문속으로’

함께 걷는 콘텐츠 ‘이창민의 걸어서 서대문속으로’

작성자 최고관리자 주목! 이 콘텐츠 조회 153 작성일 2020.09.04

[영상리뷰] 서대문공동체라디오

함께 걷는 콘텐츠 ‘이창민의 걸어서 서대문속으로’


김용화

 


마을예능이라는 분야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장수정 대표의 아이디어에 이창민PD를 캐릭터로 내세워 기존 유튜브에서 보던 콘텐츠의 형식으로 구성했다. 정기성, 마을예능, 지역 콘텐츠라는 세 가지 목표를 두고 기획되었고, 취재원(주인공)이 어딘가를 간다는 것을 컨셉으로 무한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창민의 걸어서 서대문 속으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서대문공동체라디오(2020년 4월 말 당시 가재울라듸오 현재는 법인 전환하여 서대문공동체라디오)의 유튜브 개편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1화는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서대문구 50+공유캠퍼스를 소개했다. 홍제역 1번 출구부터 시작되는 친절한 길 찾기와 유쾌한 상근자들의 공간 설명을 들으며 마을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 ​(1회) 50플러스센터에 가봤습니다 

 

2화는 홍제천 따라 걷기, 3화는 논골작은도서관과 청년미래공동주택을 소개하는 잔잔한 동네 탐방 프로그램이었다.

 

4화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화두가 등장한다. 


​(4회) 걸어서 연세대학교 농성장 속으로 

 

연세대 청소, 경비, 시설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으로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연세대분회는 5월21일부터 농성 중이었다. 연세대는 넓은 캠퍼스를 여러 용역업체에 분할하여 하청을 주고 있다. 그중 한 업체인 코비컴퍼니 주식회사는 2015년부터 백양누리 4공학관, 경영관, IBS관의 청소 용역을 맡고 있다. 3~4시간 단시간 노동자들은 최저시급과 복지혜택 없이 근무했다. 이런 열악한 노동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동조합에 가입 후 인권탄압에 대한 문제 제기를 2019년부터 하였다. 학교 측은 원만한 해결을 하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핑계로 ㈜코비와 계약연장을 한다. 고용 승계를 약속했으나 노동 조합원은 해고하는 사태에 이른다. ㈜코비의 퇴출과 해고직원 복귀를 위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를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 청소 노동자들은 50~60대의 장년층이다. 이분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도 제작했다.


▲ 연세대 청소 노동자의 하루 ▲ 


어린 사장에게 꿀밤을 맞으며, 해고 통지서를 받지 않기 위해 험한일, 궂은일 마다하지 못하고 팔목이 아파도 비질을 하고, 아픈 다리를 끌며 계단 물걸레질을 한다. 본인의 최저 생계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 안전한 테두리 없이 살아온 분들이 국가가 인정하는 노동조합에 가입해 목소리를 내었다고 부당 해고를 당하는 현실이 우리 앞에 있었다.

서대문공동체라디오는 초반부터 꾸준하게 연세대 노동자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루었으며, 연세대 출신 이창민PD가 합류하면서 구체적인 관계를 통해 지역의 문제의식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4화 제작을 통해 취재역량, 기획역량의 한계에 부딪혀 한 달을 쉬며 기획, 수정하여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마을미디어가 공중파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나가려면 이런 콘텐츠가 적합하다. 내가 살고, 내가 일하는 곳의 인권탄압, 사건, 이슈, 미담, 시사 등의 공론장을 만들어가는 것은 마을공동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공영방송은 자극적인 노출 한 번으로 끝나지만, 마을공동체 미디어에서는 사건의 발단, 전개, 후속 기사까지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다. 마을의 일이지만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기획·제작하여 공유하는 일은 마을미디어의 가치이다. 사회의 각성을 일깨우는 마중물로서 ‘이창민의 걸어서 서대문 속으로’는 다음 화를 기다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서대문구라는 동네를 좀 더 알고 싶고, 가보고 싶게 한다.

 

 

김용화는 동작FM 엄마는 방송중 DJ와 동작MOM 매거진 편집장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6년여 꾸준히 하고 있다. 마을의 작은 소리를 듣고, 기획하고 만들어 내는 일을 즐거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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