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마을미디어 온라인 실습교육의 첫걸음

노원, 마을미디어 온라인 실습교육의 첫걸음

작성자 최고관리자 알아두면 좋아요 조회 265 작성일 2020.06.24

[편집자 주] 웹진 마중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마을미디어>를 주제로 마을미디어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비대면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난 4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제작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 제작교육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와 노원FM의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강사로 참여하신 신유정 선생님의 경험을 통해 온라인 제작교육 준비과정을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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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온라인교육 강사의 입장으로...


신유정 (노원FM 국장)


코로나19사태가 길어지면서 공공기관인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문을 닫은 지 3개월이 지나고 있을 즈음 센터의 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제작을 이어오던 노원FM 활동가들의 콘텐츠 제작 활동도 멈추고 말았다.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 없어 폰으로 녹음해서 업로드 하는 분들도 계셨다. 여러모로 제작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시기, 센터에서 집에서도 혼자 제작 가능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자는 제안을 주셨다. 집에서 녹음부터 편집까지의 1인 제작 과정과 플랫폼에 업로드 하는 것까지 알려주는 강좌를 센터와 함께 기획하고 주강사로 참여했다.

화상교육의 기술적인 부분은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윤정록 센터장과 직원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라는 제목으로 마을미디어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하거나 오디오 편집의 기초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의 수강신청을 받았고, 1시간씩 총 6차시의 강의로 진행했다. 처음 시도한 온라인 강의인데다가 편집 실습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했기에 수강 인원은 15명으로 제한을 두었다.


대면교육이 불가한 상황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가지 화상회의 솔루션을 검토하여 zoom.us를 사용하기로 했다.

원격강의를 위한 기술적인 세팅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이번 강의는 센터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만큼 고퀄리티의 강의환경에서 이루어졌다. 

본 글에서는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필자의 경험을 근거삼아 기술 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원활한 온라인 강의를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비대면 강의는 대면 강의에 비해 더 친절한 준비가 필요하다.

화상강의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바로 피드백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업 자료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PPT 제작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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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첫 수업 자료화면


강사와 센터 직원들은 1시간 전에 모여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점검과 리허설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에게 zoom. us 접속방법 안내 문자를 보내고 수업 시작 20분 전부터 접속할 수 있게 했다. 


강의 시작 전 수강생들의 접속 상황 체크가 필요했다. 수강생들마다 인터넷환경과 컴퓨터 사양이 달라서 접속이 가능한지 반드시 미리 체크해 보아야 한다. 실제로 한 수강생은 폰의 사양이 낮아 zoom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었고, 결국 다음 날 새로운 폰을 구입하셔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1차시는 zoom프로그램 접속 방법과 수강자들의 접속 환경을 체크하며 가볍게 시스템 환경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첫 시간인 만큼 서로 인사하는 과정을 통해 먼저 접속한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진행의 묘를 발휘해야 했고, 동시에 접속이 쉽지 않은 수강생들에게는 전화 통화나 원격접속을 통해 온라인 강의실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했다. 교육 중간 중간에도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하는 등의 크고 작은 기술적 문제나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준비함에 있어 기술담당, 수강생 관리담당, 주강사 등의 세분화된 역할 분담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온라인강의의 커리큘럼 설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면강의와 다르게 수강생들은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대한 적응도해야 하기에 강의의 속도를 조금 늦춘 커리큘럼이 필요했다. 온라인강의는 대면강의보다 더 많은 집중력을 요하는 만큼 1차시는 1시간으로 구성했다. 1시간 내내 설명으로 이어지다보면 집중도가 떨어져 중간에 한 번 정도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비대면 교육에서는 수강생들이 얼마만큼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중간 중간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 강의내용에 대한 이해와 진행 속도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3차시 강의부터는 수강생이 집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오디오 녹음 및 편집 프로그램에 대한 실습수업을 진행해야 했기에 실습이 가능한 무료 음원편집프로그램을 찾아야했고, 온라인에서 실습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할지가 관건이었다.


무료 음원편집프로그램은 Audacity(오다시티)로 정하고, 프로그램 설치방법부터 각 아이콘의 기본 기능을 설명하고 각자 녹음한 음원파일을 불러와서 실제 편집하는 실습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보았다. 


[커리큘럼 구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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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가능한 실습교육


‘실습교육이 온라인강의에서 가능할까?’ 라는 질문과 함께 강의 준비과정에서 다양한 대안을 고민했다. 수강생들의 이해도에 따른 수업 속도도 다르고, 수강생들의 실습화면을 직접 보면서 피드백하기도 어려운 온라인강의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강의의 주요 과제가 되었다.


기술적인 내용이나 프로그램 편집 실습 강의의 경우 강사도 수강생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1,2,3차시에서는 이론교육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이라 수강생들은 PC나 스마트폰 제한 없이 강의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4,5,6차시의 경우 PC로 실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강의는 스마트폰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해달라고 요청 드렸다.

수업 내용은 단계별로 쪼개어 느린 속도로 설명을 이어가고, 중간 중간 수강생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했다. 우려했던 것처럼 수업을 이해하는 편차는 컸다. 따라오기 힘들어하는 수강생들에게는 강의 시간 종료 후에 남아 보충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음원편집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안 되거나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수강생에게는 원격접속을 통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비대면 이라는 어려운 환경의 실습교육이었지만 수강생들은 잘 따라와 주었고, 모두 자신의 방송을 만들어 업로드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적인 지원은 센터에서 전담해 주셨고, 수강생들은 이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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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5차시 음원편집프로그램 실습장면



대면교육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대면 교육은 더욱이 소통이 중요하다. 

대면이라면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비대면은 화면만으로 참여자들의 표정을 정확히 읽기란 어렵고, 강의 중에 채팅창을 활용하여 소통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강의 이후에도 상시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단체 카톡방 채널을 개설하고 카톡방을 통해 수강생들의 의견을 받아 다음 강의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화상강의를 진행해보니 실습교육의 경우 참여자의 컴퓨터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다운로드 하나도 원활히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온라인 실습교육 시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한 보조강사가 함께 하면서 수강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누구나 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온라인 교육에 대한 설문 평가 내용이다.


설문 (80%의 수강생이 7가지 질문에 답해주었다.)

1. 이번 교육이 팟캐스트를 만드는데 유용했나요?

2. 이 교육에서 유용한 것 한 가지만 적어주세요

3. 수업진행이 만족스러운 가요?

4. 화상강의의 편리한 점과 불편한 점은?

5. 화상으로 진행된 교육 방식의 불편함 정도는?

6. 화상교육에 다시 참여할 생각이 있나요?

7. 이번 교육과정 전반에 관한 의견을 적어주세요.


결과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집에서 혼자 제작할 수 있는 팟캐스트 실습교육이라는 점,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 등으로 녹음하고 무료음원편집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집에서 교육에 참여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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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수강생 의견으로는 센터 직원들의 기술지원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해주었고 아직 새로운 교육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적응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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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6차시 수업 후 온라인 참여자들과의 기념촬영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고자 하는 분들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교육을 시작했다는 것이 이번 온라인강의의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마을미디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나름의 활동 방안 모색이었고, 이제 막 첫걸음을 떼었다. 

온라인강의를 준비할 때 자료제작은 어떤 부분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고, 사전 공유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화상강의에 적합한 수업의 속도는 무엇인지 여전히 알아가는 단계이다. 온라인 실습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 연구도 필요하겠다. 무엇이든 시작하고 실행해 보면서 보완해 나가다보면 노하우가 쌓이고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


[필자소개] 신유정

2014년 우연히 누구나 라디오 팟캐스트 교실을 접하고 어느덧 7년째 마을미디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을미디어에 참여하며 부족함이 느껴져 방송영상 공부도 하고 공부한 것과 실전을 어떻게 연결할지 궁리가 많은 2020년. 올해는 대표의 책임을 맡아 노원FM의 DJ활동가들과 마을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해보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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