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인터뷰] 마을미디어 대표선수를 만나다 7회 – 마을미디어뻔 박수영 책임PD <2부>

By | 2017-11-21T11:58:04+00:00 11월 21st, 2017|카테고리: 3_인터뷰|Tags: , , , |1 Comment

 


[편집자 주] 2017 마을미디어 성과모델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체 형태로 자리 잡은 마을미디어들의 성장과정을 정리해본다. 1회 강북FM, 2회 강서FM, 3회 와보숑, 4회 동작FM, 5회 성북동천, 6회 용산FM에 이어 7회 인터뷰 대상은 마을미디어뻔이다. 마을미디어뻔 박수영 책임PD와의 인터뷰를 1, 2부로 나눠서 싣는다.


>> 방송 다시듣기

마을미디어뻔 팟캐스트

http://www.podbbang.com/ch/6601?e=22451387

 

>>> 1부에서 계속

 

▲박수영 마을미디어뻔 책임PD

 

성장기, 지역의 욕구에 응답하다

 

조은형 (창신동라디오덤 국장, 이하 조) : 그러면 이제 새싹에서 성장으로 가 볼까요? 성장기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마을에 뿌리를 내리려는 노력이 있었어요.

 

박수영 (마을미디어뻔 책임PD, 이하 박) : 중랑구의 경우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마을 활동이 늦었고, 마을공동체 중간지원조직이 2015년 생겼어요. 제가 그 때 중랑구에서 자치구 생태계 지원단(자생단) 단장을 했었어요. 이전까지 했었던 활동들이 인정받은 것인데, 자생단 활동으로 인해 마을공동체 활동과 저희 활동이 붙게 된 것이죠. 그 과정 속에서 나름대로 대상 받았던 것도 홍보하고, 주민들 입장에서도 ‘아 대상받은 단체다’ 하는 게 있었죠. (웃음) 쥐약도 좋은 점이 있어요.

그렇게 되다보니까 이 때 부터는 주민들이 저희를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이런 걸 하려고 하는데 도움 줄 수 있냐? 이런 게 생겨나고. 그러면서 마을에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걔네 부르면 돼. 걔네가 잘 해’, 이런 게 마을에서 뿌리내리는 거죠.

 

조 : 마을미디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때 기존 단체나 마을에 있는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힘이 되는데, 자생단이든 뭐든 통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가지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박 : 마을넷도 있고, 어떤 지역은 구청이나 동사무소같은 지역 행정조직 활용할 수도 있고, 접점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마을미디어 확장에는 그런 고민이 있죠. 코어와 기층을 만나는 것이 배치되는 게 아니라 동시에 되어야 하죠.

 

조 : 많은 경우 그러지 못해서 ‘자기네들끼리만 노네~’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니까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늘어났다고 했는데, 그래서 마을에서 뭘 한 건가요?

 

박 : 저희가 마을에서 방송을 해주십사 얘기를 해도, 마을 단체들은 행사나 이런 데 더 욕구가 큰 거죠. 예를 들어 아파트 커뮤니티 축제를 하는데, 공연이라든지 이벤트가 필요하고 음향도 필요한데 ‘마을미디어에서 가능하지 않은가’ 하는 요청이 오는데, 저희는 진행 능력을 가진 분들도 계시고 음악가 분들도 계시고 섭외력까지도 갖춰져 있는 거죠. 주민과 이어지다보니 이런 것들이 한데 모이고 저희의 모델이 되어가는 거예요. 올해 보시면 이런 축제나 저희 축제가 아닌 외부 축제 지원나간 것이 월 1회씩은 최소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마을 축제. 1년에 1번 하는 축제에서 외부업체가 아니라 저희한테 시키시더라고요. 그렇게 지평을 넓혀가고 있어요.

 

조 : 그렇게 하다보면 실력이 느시겠어요.

 

박 : 실력도 늘고 포기가 빨라져요. ‘아 야외에서 하면 이건 안 되니까 포기해야지’ 하는 거요.

 

조 : 혼자만의 기준을 상황에 맞지 않게 고수하면 일이 안 되죠. 그런 과정 속에서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있더라도 완결성과 현실화에 대한 판단력이 성장하셨을 것 같아요.

 

박 : 제가 완벽주의인 것은 저도 인정해요. 그런데 활동을 하면서 결과로서의 완벽보다도 과정으로서의 완벽을 추구하게 돼요. 과정으로서의 완벽이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세팅 되었으니 하자! 가 아니나 일단 시작하면 중간 중간 필요한 것들을 해나가는 식이 되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힘들죠.

 

조 : 시작하기 전에 머릿속 구상이 다 있는 상태에서 일을 하던 것이, 역할을 던져서 함께 만들어가는 팀워크가 생긴 것 같네요.

 

박 :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어진 거죠. 중간에 다른 형태의 조건이 개입될 여지가 없었는데 그게 열린 것은 있는 것 같아요.

 

▲왼쪽부터 조은형(창신동라디오덤), 박수영

 

상근 체제가 아닌 한계 …… 운영인력에 대한 지원 필요

 

조 : 성장기에서 심각한 고민은 없었나요?

 

박 : 이건 아픈 얘기기는 한데. 올해 얘기를 하면, 청년활동가 지원을 받아서 10개월 같이 일하게 하는 사업이 있는데, 2017년에는 청년활동가분과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하고 헤어졌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큰 이유는, 단체가 성장하고 활동 했지만 여전히 상근활동가 체제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직장활동하고 짬짬이 하다보니까 평일 낮 시간에 활동가, 코어 운영위원들이 공간을 지키고 있지 못해요. 그러다보니까 청년활동가가 일하면서 교감을 하거나 도움을 얻지는 못했던 거죠. 그 전부터 저희랑 교류하면서 일을 맞추었던 분이랑 했을 때는 무리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들을 찾지 못하다보니까 모집할 때 되어서 마을에 SOS를 쳐서 사람을 찾아서 했던 건데 저희랑 생각이나 이런 것들이 공유할만한 시간이 없었던 거예요. 그런 상황에 떨어져서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뉴딜일자리 지원 기간 10개월이라는 게 완전히 모르는 사람과 일할 때에는 5~6개월은 파악하고 맞추기만 하다가 끝나요. 나머지 시간은 2~3개월에 불과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단체가 그 사람을 끌어들여서 인건비를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열악하면 그렇게 못하고, 저희는 이번에는 특히 많이 느낀 게, “월급 받았으면 이런 거 해야 하지 않나?” 하는 태도가 있었는데 이후에 사업 참여하시는 분들은 우리는 상근활동가와 같이 일하는 사람이고 상근활동가도 이제 막 활동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거, 사회 초년생이라는 거 알고 파트너로 관계를 잘 맺으면 좋겠어요.

 

조 : 운영자분들이 그분들이 성장하고 일도 익히고 보람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객관적 조건 자체가 운영자에게 벅찬 부분들이 있어서 시정이 되면 좋겠어요.

 

박 : 운영자를 위한 지원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 운영자 지원이 중요해요. 그게 있다면 그냥 안착될 거예요.

 

 

가족의 지지, 활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다

 

조 : 그러면 이제 신나는 얘기 다시 해볼까요? 지금까지 6년차 되시는데, 떠올리면 씨익 웃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언제였을까요?

 

박 : 몇 가지 떠오르는데. 초기 단계에서 방송이 힘들 때 꾸준히 방송을 해준 팀이 있어요. 그 분들이 제일 감사해요. 저희 친어머니가 하시던 <행복한 라디오> 팀인데요, 2012년 말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그 어머님들이 방송을 하면서 작년에 100회를 맞이해서 특집 공개방송을 했어요. 그 때는 정말 어머니한테도 고맙고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고 끌어주신 운영위원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요.

 

조 ;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어머니가 활동을 다 지켜보시니 숨길 수가 없을 텐데, 뭐라고 안하시나요?

 

박 : 어머니 험담 좀 할게요. 처음에는 방송국이라고 하니 몇 년쯤 하면 일정 수입도 내고 가계도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같이 하다 보니 이런 식의 활동은 돈은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드신 거죠. 작년부터는 어머님도 개인적인 불만이 많아지셨어요. 돈 안 되는 활동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데 오늘 녹음 있어서 안 되고 행사 있어서 안 된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어머니 혼자 힘쓰고 나서 전날 행사해서 피곤한 아들을 보고 있으면 복장 터지는 거죠.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그래서 고민을 하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방송해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조 : 가족이 같이 활동하는 건, 저도 부부인데 너무 바쁘고 정신없고 그럴 때는 싸우기도 해요. 그런데도 너무 든든한 게 있잖아요.

 

박 : 믿을 사람도 그 사람뿐이죠. 다른 방송이 들쑥날쑥했는데, <행복한 라디오>가 그 가늘게 이어갈 수 있는 그 최소한의 기반이 되었던 거예요.

 

조 : 어머니, 아들이 잘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수영(마을미디어뻔 책임PD)

 

중랑 유일 마을방송국 아닌 미디어네트워크 지향

 

조 : 그럼 현 단계에 마을미디어뻔에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박 : 2018년에는 사업을 받지 않고 자립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가 있어요. 이제는 1년 단위 사업 목표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사업비를 통해서 실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게 있는데 그래도 내년에는 자립하자. 자립이 큰 목표예요. 지역에서 여러 가지 요구사항이 있는데 그런 수요에 대해서 연초에 사업계획들을 만들기는 힘들기도 하고요.

저희 기본 목표는 지역에서 유일의 마을방송국, 대표 마을방송국이 되는 게 아니라 뻔처럼 작더라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방송국이 많이 생기는 거예요. 중랑구 전체의 방송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하거나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하기도 하고 그러자. 그것이 사업 목표이기도 하고 자립 목표이기도 해요.

내년부터는 자체 후원조직을 만들고 사업자 등록을 할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주민 분들이 행사 같은 거 할 때 마을 사업 받아서 하시다보니 비용을 카드 결제 해줄 수 없다는 게 컸어요.

 

조 ; 그럼 지금까지는 제대로 된 비용을 못 받았던 거겠네요.

 

박 : 그냥 인건비만 받았던 거죠. 그런데 이게 그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한 거예요. 마을 분들 위해서라도 사업자가 되어야 해요. 편해지면 우리도 더 수요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 : 유일무이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보다는 작은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거나 서포트 하는 게 좋은 것 같고, 중랑의 미디어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도 대승적 마음인 것 같아요.

 

 

“마을미디어 지원사업, 운영지원의 형태로 바뀌어야”

 

조 : 그런데 제가 걱정이 되는 건, 이런 구상이 상근 운영자의 인건비는 없다는 것에 기반한 구상인 것 같아서요.

 

박 : 상근비를 후원으로 모아보겠다는 생각이 있고 아니면 ‘몸빵’으로 하는 거죠.

 

조 : 최소한 활동가가 생계는 해야 하니까, 생계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이 전제가 된다면 마을미디어 활동하는 사람들이 견지해야 하는 마인드가 아닌가 싶어요.

 

박 : 지원사업의 목표가 사업지원에서 운영지원의 체계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느껴요. 마을미디어 활동들은 지속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민들의 입장에서 믿을 수 있어야 해요. 하다가 떠나가는 마을 활동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잘 해봐, 하면서도 거리 둘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주민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꾸준히 지속적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게 가능해지는 방법이 운영 지원이기도 하죠. 사업 지원 체계 하에서는 저희도 사업을 통해서 주민 만나서 조직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느 단계 넘어가게 되면 사업성과 체크하는 것보다는 유지 활동에 대한 평가를 해서 지원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 : 운영자 분들은 다 공감하실 얘기인 것 같습니다. 마을미디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조건까지 얘기해주셨는데, 혹시 못하신 말씀이 있을까요?

 

박 : 마을미디어 활동 준비하시는 분들이 방송을 들어주실 텐데. 공간 기반을 가지고 어떻게든 굴리고 움직이면서 했던 건데요. 나름대로 조건이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런데 처음에 시작하실 때 공간 등 기반을 만드시는 게 중요해요. ‘엄마의 시간’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 분들은 끈끈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했다고 들었어요. 그런 자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어떻게 만들지를 얘기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주변에도 기회를 만들 것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길게 신뢰를 얻기 위해 내가 이 자리에 잇다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왼쪽부터 박수영, 황성희(마을미디어뻔)

 

 

– 끝 –


정리: 이세린

사진: 이혜진

녹음·편집: 황성희 (마을미디어뻔)

 

하나의 댓글

  1. 물길따라 2017년 11월 23일 at 6:17 오후 - Reply

    안녕하세요. 코너를 잘 듣고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잘 기획된 코너라고 생각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요즘, 5년이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앞날을 전망하기에 적절한 지점인 듯합니다.
    저는 주로 ‘창신동라디오 ’ 팟빵을 통해서 이번 기획 코너를 청취하고 있고요. 6회까지 청취한 소감들은 ‘창신동라디오 ‘ 카페(네이버)에 글을 남기다가, 이번 방송은 여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

    이번 기획 코너를 접하면서[실은 이전부터(2012년~) 현장연구를 진행하면서] 계속 고민 중인 사항이기도 한데요. 여기에서는, 최근에 정동/정서[Affect/affection]와 관련한 공부를 하다가 마주치게 된,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의 사유를 경유해서, 이번 방송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시몽동이 제시한 ‘개체화, 개체와 연합환경’이라는 개념을 ‘커뮤니티 미디어와 커뮤니티의 관계’로 재전유해서 생각해 보면, [물론 시몽동 선생은 커뮤니티 미디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만.^^;;] (상식적인 차원일 수도 있는데), 제가 현장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낀 바로는, 커뮤니티 미디어(공동체 미디어)라는 개체의 생성, 즉 개체화(individuation) 과정은 커뮤니티(공동체)라는 연합환경-바탕-과의 관계와 긴밀하게 엮여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시몽동은 어떤 개체든, 그것이 생물이든 아니면 기술성이 발현된 기계든간에, 그것을 둘러싼 연합환경과의 소통적, 상호구축적 관계 속에서 개체와 연합환경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몽동이 자주 사용하는 메타포인, ‘과포화용액과 결정작용’의 화학현상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인데요. 과포화용액에서 생성되는 결정의 형태와 구조가 결정씨앗과 과포화용액의 소통적 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커뮤니티라는 연합환경[바탕(과포화용액)]과 커뮤니티 미디어의 존재/실천방식(결정씨앗)의 관계가 커뮤니티 미디어가 하나의 개체로서 생성되고 지속될 수 있는지에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생산적 오독을(^^;;) 해 보고자 합니다.
    이런 사항은 비단 ‘마을미디어 ‘에만 국한되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적 감수성(sensitivity of community)’ 이라든가, ‘공통-감각(common-sense)’을 커뮤니티 미디어를 통해서 재환기시키고 재구조화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봅니다. 그런 경유 지점이 없이, 단지 미디어에만 방점을 둔 채,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공론장 구축과 참여의 활성화라든가,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지향점까지 간다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자칫 top-down방식의 접근으로, 정서적 거리감을 주게 될 우려가 다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서적 거리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이, 생존가능성마저 애매해지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접근이 미디어적인 측면으로만 한정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코너가 기획된 것이겠지요???^^ 함께 고민해보고자. 집단지성의 힘으로. ^^
    요즘 유행하는 ‘콜라보’가 시몽동의 개체화, 개체와 연합환경이라는 개념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지 싶어요. ‘따로국밥’처럼요. 일단은, 밥 따로 국 따로 나오지만, 적절하게 콜라보 했을 때, 혁신(?^^)적인 맛이 나오듯 말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저도 고민중입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존의 ‘시청자미디어센터’라는 수용자적 포지셔닝을 유지한 방식만으로는, 21세기, 촛불광장을 경유한, 한국 사회의 미디어 지형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앞으로 ‘지역미디어센터’와 ‘커뮤니티미디어 활성화 관련 입법 추진’이라는 제도적 접근에 이런 문제의식이 담겨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굳이 ‘커뮤니티’, ‘마을’, ‘공동체’라는 수식어와 함께 ‘커뮤니티(마을/공동체) 미디어’를 이야기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냥 ‘ABCDEF 등등등’ 미디어라고 말할 수 없는, 그 무언가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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