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드는 마을미디어 매뉴얼] 공개방송 & 행사,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By | 2018-02-12T10:19:15+00:00 10월 26th, 2017|카테고리: 4_알아두면모음, 알아두면좋아요|Tags: , , , |0 Comments

편집자주 지난 2017년 8월 25일에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마을미디어에 필요한 매뉴얼들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소중한 의견들이 오고 가면서 매뉴얼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부터 라디오 교육을 마친 활동가들이 나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매뉴얼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진행: 조은형 (창신동라디오덤)

기록 및 정리: 박준만 (창신동라디오덤)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워크숍 BoomUP- 우리손으로 만드는 매뉴얼(공개방송&행사)

 

마을라디오 방송국에서 공개방송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단일 방송이나 라디오교육 수료 후의 공개방송, 마을장터나 박람회, 또는 단체의 사업을 홍보하는 방송, 지역의 이슈를 간담회 등의 형식으로 진행하거나, 버스킹을 포함한 외부행사 등등 다양한 성격을 지닌 방송이나 행사를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2017년 마을미디어 워크숍에서 활동가들이 모여, 그동안 몸으로 직접 터득한 경험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행사의 성과만이 아니라 우리가 행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다 중요한 것은 방송국이나 단체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을 생각하며, 행사의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우리들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기획

 

기획은 행사나 공개방송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를 결정할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 만큼 워크숍 참여자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요구들이 얘기되었습니다.

실제로 외부행사를 치를 때, 준비모임에서 나누어질만한 얘기들부터 경험을 통한 체크리스트까지 담아보았습니다.

 

1. 장소 (실내/실외)

 

행사의 성격에 맞는 장소를 선택합니다. 가능한 장소로는 공원, 구민회관, 주민 센터, 새마을금고 강당, 마을공동체 공간(작지만 분위기 좋은 곳), 작은 도서관 등 우리 동네의 단체들도 확인해보세요. 이때, 공간 대여료가 필요한지도 확인하고, 예산에 맞추어야합니다.

이 외에도 놀이터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 지하철 역 앞 및 역사 안, 학교운동장 등 지역에 숨겨져 있는 좋은 장소들을 찾아 확보하시면 좋겠습니다.

실내일 경우는 실외 보다 집중도가 높아서 간담회 등, 서로 얘기를 나누는 형태일 때 적당할 것입니다. 또한, 실내에 붙박이 음향기기가 이미 설치되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행사장소 확인하실 때, 사용법 등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외에서 진행될 경우에는 생각해야할 것이 조금 더 많은데요, 실내외 행사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아래 체크리스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Check List)

1) 행사 주제에 맞는 진행 시간(밤/낮)을 정합니다. 밤이라면, 조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실외일 경우는 실내보다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보다 편안한 구성으로 합니다.

3) 음악 선곡도, 실외에서는 너무 쳐지는 음악은 피합니다.

4)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대본(사회자 등)은 가급적 줄이면 좋겠습니다.

5) 규모가 작을 때는 마을 길목도 좋습니다. 별도 기획 없이 방송장비와 스피커를 들고나가 마을 길목에서 행인들 인터뷰와 방송녹음을 해보세요. 방송 홍보효과도 좋습니다~

6) 행사 장소에서 음향기기 등을 위한 전기 사용가능 여부는 반드시 미리 확인합니다.

Tip) 행사장 근처에 전기를 연결할 곳이 없을 때, 근처 식당에 행사 후 뒷풀이 등을 얘기하고 전기사용을 부탁해보세요.

7) 행사 장소에서 부대행사(전시, 체험부스 등)를 활용하시면 관객 유입과 홍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섭외와 협찬

 

행사 참여를 위한 섭외와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섭외를 동시에 고려합니다.

행사의 규모는 섭외와 협찬으로 결정될 수도 있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섭외하면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아도 관객유입이 쉬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참여자의 지인들이 관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협찬을 통해 자신의 단체, 식당 등을 홍보하고자 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행사 홍보를 유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서는 참여자는 자신이 섭외자가 되어서 행사를 홍보하기도 합니다.

 

# 공개방송이나 행사 시, 협찬을 통한 행운권추첨은 인기가 좋았습니다.

경품은 동네에 있는 가게(족발집, 호프집, 봉제기계 수리쿠폰 등 동네 특징을 살린 것도 좋다)를 섭외하셔서 방송을 통한 협찬 홍보도 가능합니다.

# 부대행사 – 섭외와 협찬을 통해 전시나 체험부스를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부대행사는 본 행사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기획/진행해야겠습니다.

전시(마을단체 공예품, 사진동아리 작품 등 다양)는 단체나 행사 홍보효과가

좋았고, 사진 전시의 경우, 이젤과 LED램프(저녁 행사일 경우)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 기타 고려사항

– 소음 등 민원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인근 파출소와 관계유지를 고려해보세요.

– 인근 상가에도 행사 시 홍보를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해보세요. (전기 사용도 가능)

– 관객(손님)들에게 편안한 무대가 되려면, 관객석의 경사면과 햇빛(관객들은 해를 등지고, 공 연자들은 해를 보면서..) 등을 고려하세요.

– 사회자를 제외한 민원대처 인력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 행사 당일에 우천 시!!! 대응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행사 연기(연기한다면 언제?)일자와 취소 여부 등을 결정해서 홍보해야 합니다.

 

▲진행자 조은형(창신동라디오덤)

 

* 홍보

 

단체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홍보합니다.~

그리고, 공개방송 자체가 단체의 홍보가 됩니다. 꾸준하게 행사를 치루면서 단체의 활동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홍보를 하면 좋을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 배너활용 – 지역에 있는 사거리, 차량 또는 인구 이동이 많은 곳에는 배너가 효과적입니다.

동일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배너의 날짜부분만 수정하여 재 활용도 가능합니다.

 

# 현수막 – 거의 모든 현수막 설치는 불법이므로, 설치 시에, 관할 주민 센터와 평소, 협력을 맺고 있는 기관 등에 협조를 구해보면 좋겠습니다. 공모사업일 경우는 로고(서울시 등)를 넣으세요.

 

# 소식지 – 각 지자체의 소식지를 통한 광고도 효과적입니다.

 

# SNS – 활동가 네트워크나 각종 SNS를 활용합니다.

 

# 기타 홍보물 – 포스터나 웹자보, 현수막, 배너 등에는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함 으로써 이 행사가 ‘어디서 하는, 같은 행사다’라는 인식과 지속적인 노출을 하 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의 단체들(지역 봉사단체 등 직능단체 포함)과 협력도 중요합니다.

 

# 길거리 홍보 – 행사 안내 팜플렛에 사탕 등 군것질 거리를 포함해서 홍보하는 것도 좋겠습

니다.

## 홍보는 행사 한 달 전부터 끈기 있게 해보세요~

 

Tip) 지하철 출구 중에 우리 동네 방향으로 제일 가까운 출구 앞에 배너를 설치해보세요.

지하철 역사 안에는 가로,세로 1m의 현수막이나 배너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인 홍보가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며, 주민들이 하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한 협조 공문을 지참하세요. 지속적인 행사의 홍보물 설치는 어렵지만, 일회적 행사

라는 점, 해당 역 몇 번 출구를 이용해서 행사장소로 연결된다는 문구 등을 넣는 조건을

강조하면, 설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워크숍 BoomUP- 우리손으로 만드는 매뉴얼(공개방송&행사)

 

* 행사 진행

 

행사 장소의 컨디션이나 돌발 상황에 대비하세요.

 

# 출연자와의 교감은 필수입니다. 또한, 관객이나 참여자 중 질문자를 미리 섭외해서 매끄럽 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 공개방송의 성격에 맞는 BGM을 준비하세요.

 

# 사회자의 오프닝은 ‘솔’톤으로 경쾌하게 시작하고, 마이크는 얼굴을 가리지 않게 턱 쪽으로 내려 잡습니다.

 

# 오프닝 전, 퀴즈나 이벤트 등 (행운권이나 경품권 추첨)을 활용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 입니다. 협찬 물품이나 선물은 가능하면, 행사 당일에 모두 나누어 드릴 수 있도록 진행합 니다. 행운권 등을 드릴 때, 연락처를 받아서 방송 홍보와 연계할 수도 있습니다.

# 사회자(MC)는 행사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항상 여유 있게 진행하려 노력하세요.

당일, 갑작스러운 출연진 교체나 외부인사의 지각 등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참여자 리허설 시작시간은 행사 마다 다르겠지만, 규모나 성격상 미리 준비해야하고 또 여 유가 있을 때는 행사 전날에 스텝 리허설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참여형 공개방송 등 소규모일 때는 스텝 리허설만 당일 진행해도 좋습니다.

무대 스텝 리허설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사 중 마이크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관객의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 행사의 큐시트에는 진행 순서만이 아니라 스텝의 역할도 구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 당일, 소음 민원, 사고 처리 등을 전담 대처할 인원의 여력이 있다면, 사회자가 진행에 집 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회자는 진행만으로도 벅찰 수 있습니다)

 

# 참여자나 내빈 명단 작성은 스텝이 전담하고, 소개 멘트 등은 참여자 등에게 직접 물어서 작성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후속 평가

 

참여자들의 에너지가 많이 드는 행사에, 어떻게 사후 평가를 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꼼꼼하게 준비해도 실수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다음 행사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후속 평가가 필요합니다.

 

# 평가 매뉴얼(체크포인트)를 미리 작성해서 행사 진행 후 평가 합니다.

 

# 평가회는 행사의 갈무리이기도 하지만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다면 지속적인 후원자가 될 수 있으므로 참여자들의 후속모임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대 참여자는 평가회의 대상 이 아닙니다)

 

# 참여자 모임은 방송으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 개별적으로 무대에 올랐던 참여자와 관객, 스텝 등의 피드백을 모니터링한 후 운영진 회의 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텝 평가회 – 너무 무겁지 않게 얘기하고 회식을 합니다.

 

# 운영진 평가회 – 빡세게 합니다.

 

이상으로 ‘우리 손으로 만드는 마을미디어 매뉴얼’ <공개방송 & 행사, 기획부터 마무리까지>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준비를 단단히 해서 큰 사고 없이 재밌는 공개방송을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워크숍 BoomUP- 우리손으로 만드는 매뉴얼(공개방송&행사)

 


본 매뉴얼은 2017년 서울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숍 <우리 손으로 만드는 마을미디어 매뉴얼>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공개방송 & 행사,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모둠 참여자

진행자 : 조은형 (창신동라디오덤)

기록자 : 박준만 (창신동라디오덤)
참여자 : 나종이(강북FM), 홍재응(강서FM), 오명화(사당4동 까치둥지), 변선희(이야기발전소), 우귀옥(노원FM), 이희도(노원이야기발전소), 공은례(신정3동 마을미디어), 이명화(강서FM), 전길운(KCNTV한중방송), 박승희(용산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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