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3월 12일,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열린 컨설팅’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9년 마을미디어 사업 참여단체를 심사하고 선정하기 전, 사업제안서를 처음 작성하는 단체들을 기존 단체의 활동가와 센터 스탭이 조언하고 컨설팅하는 자리입니다. 노원구에서 청년 중심의 마을미디어 활동을 진행하는 노원유쓰캐스트 NYCast의 장재석 대표가 그간의 활동기와 운영 방식을 발표했는데요, 당시의 발표 내용을 기사로 정리하여 전합니다.


장재석 (노원유쓰캐스트 NYCast)

INTRO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대학 시절, 모두가 돈을 쫒아 허둥지둥 회사라는 곳에 문을 두드릴 때, 돈만을 쫒는 삶이 아닌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에 함께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고자 지역도서관 프로그램인 ‘휴먼북’에 문을 두드렸고 이를 통해 만난 지금의 마을간사님과 함께 2013년, 뜻이 맞는 지인들을 합친 5명의 멤버로 노원유쓰캐스트 NYCast를 만들게 되었다.

나만의 호흡없이 정해진 사회 속의 구성원이 되어야만 하는 청년들의 현실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이 가진 콘텐츠를 팟캐스트, 영상, 잡지 등등으로 구현해내기를 바랬다.

간사님께서 ‘마을이 학교다’라는 지역구 대안교육 프로그램 출신을 진행하셨던 만큼, 우리의 첫 콘텐츠는 ‘노원라이크유’라는, 동네사람을 모셔다가 인터뷰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이것이 서울시 마을미디어지원사업의 취지와 부합하여 지난 4년간 마을미디어 사업을 지원받아 청년 마을미디어 단체로써 활동하였다.

지금은 매년 약 30여명의 PD들과 함께 현재 유투브 구독자 1,200명, 한해 총 시청시간 11,024시간 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마을미디어 안에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시간은 흘렀지만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를 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위기와 난관, 회의 속에서도 해결책을 찾고, 발전시켜나갈 힘을 주니까.

아래의 내용은 그 힘의 바탕 위에 쌓아 올려본 노원유쓰캐스트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들이다.

노원유쓰캐스트의 운영 체계

사회에 규칙이 있는 이유는? 다 내맘 같지 않아서…

자신의 삶 속에서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약속한 시간까지 방송을 업로드하는 것은 나와 운영진의 바램이었지, 회원들 입장에서는 언제든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는 일이었다. 한때는 한 달에 방송이 2개 밖에 업로드가 안 되는 때가 있기도 했다. 한 번 결방이 생기면 방송활동 의지가 꺾어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제도를 만들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진아웃제

총회 불참, 방송 펑크 1점, 지연 0.5점

총회 불참 후 1주일 내에 참석자 중 한 명을 ‘직접’ 만나 내용을 전달 받으면 0점 차감

운영진(국장 포함 현재 6명) 중 절반 이상을 모아 운영진 회의를 열고, 소명 및 향후 다짐 밝히면 점수 리셋 가능

3점 채우고 10일 경과시 삼진아웃, 퇴국 절차 돌입

*휴국 (정규방송 편성 후 6개월 동안 신청 불가)

8개월 내 복귀시점을 언급하고 방송을 쉬는 것

휴국 기간 동안은 총회 참석 & 방송 의무 없음

프로그램은 우선적으로 끝난 프로그램에 분류

단톡방 등에는 남아 있음

*새싹 / 꽃 / 나무 등급 제도

새싹 PD 방송 6회 미만 제작 PD / 6개월 미만 활동

꽃 PD 방송 6회 이상 제작 중인 PD / 6개월 이상 활동

풀 PD 휴국 중인 꽃 PD로 8개월 내에 방송 제작 의사가 있는 PD

나무 PD 방송 9회 이상 제작한 PD로 다음 기수 교육까지 참여한 PD / 12개월 이상 활동

위와 같은 제도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게된 계기는 열심히 활동하시는 회원들의 요청이었으나, 현재는 회원에게 부담을 주는 제도라며 항의도 있는 편. 모든 것들이 상황에 의논하고 수정하며 만들어진 제도이기에 이 제도를 이어가는 것도 회원들과 항상 소통하며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아니 무슨 작은 동아리 같은 곳에 이런 법 같은 것이 필요하냐고? 작은 조직일 때는 필요 없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최소한의 규칙은 필요해진다. 또한 규칙을 만들고 이것을 지키며, 규칙의 변화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모든 과정들이 성숙한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가 된다고 생각한다.

노원유쓰캐스트 내/외부의 멤버십

내부적으로 우리를 묶어주는 멤버십은 3가지 정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는 노원.

우리는 회원면접을 볼 때부터 노원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노원에 어디 학교를 다니는지, 어디 사는지, 그 동네에 그 맛집 아는지 등등, 내가 밟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는 동질감으로도 우리는 알 수 없는 친밀감이 생긴다. 노원이라는 동네가 그런 느낌을 주는 지역인거 같기도 하고…

두 번째는 콘텐츠와 사람들.

우리는 단순히 모여 사담을 나누고 마냥 즐겁게 지내는 단체가 아니라 항상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때론 싸우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노원을 담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이해하고 작업을 꾸준히 해간다. 이런 마음씨를 가진 좋은 사람들이 있어 우리 단체는 올해(2019년) 6기(1년에 1기수) 회원을 모집한다.

세 번째는 노유캐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들이다.

노유캐의 일원으로써 방송을 제작한다면 무료방송교육, 다양한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방송 홍보, 방송 시청자 층 분석, 방송 성과에 대한 리워드(Reward), 명함 및 메일 계정 제공, 장비 및 스튜디오 대관, 선배PD를 통한 멘토제까지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된다.

외부적으로는 많은 청년단체와 공공기관, 시민단체들과 협업한다. 좋은 콘텐츠와 협업할만한 지점이 보이면 언제든 연락하고 찾아가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같이 일을 벌인다. 그렇게 협업한 단체들이 노원청년공연문화연합회, 서울시NPO지원센터, 씽크카페, 마을과 마디, 지구불시착 등등이 있다. 노원구 음악 공연 홍보(길거리 공연 및 카페 공연 영상 촬영 및 홍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북 베리어프리(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기증), 인문학 강연(지역카페를 대관하여 일일강연 음향 세팅 및 홍보), 지역독립출판물 서점 홍보(홍보 방송 제작)등의 활동을 하였다.

노원유쓰캐스트의 콘텐츠

콘텐츠를 만드는데 중시하는 원칙은 ‘지속적으로 약속한 분량까지 실현시킬 수 있는 방송인지’ 묻는 것이다. 보통 마을미디어를 하다보면 중간에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편하게 즐겁게 한번 해보려다가 이게 은근히 머리도 아프고 매번 하는 편집이 아주 수고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돌이켜보면, 누구든 멋들어진 방송하나 만들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것이 스스로에게든 시청자(또는 청취자, 독자)에게든 말이다. 이왕이면 방송이란 것이 시청자와의 약속이니 나와의 약속도 한번 지켜보는 게 어떨까.

청년들이 만들 수 있는 마을미디어 콘텐츠 아이디어는 한정할 수 없다. 하지만 도저히 뭘 할지 모르겠다면 요즘 유투브에서 핫한 ‘왓썹맨’의 형식을 딴 지역소식 및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제안해본다. 물론 박준형 급의 텐션을 보여줄 그 누군가가 필요하겠지만… (형식만 따오는 것이니 차분한 느낌의 왓썹맨을 만들 수도 있고! 정해진 건 없다!)

끝으로 노원유쓰캐스트에는 많은 방송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노원을 주제로 한 방송 추천작을 소개한다. ■

노원유쓰캐스트 NYCast 채널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user/nycast

#전교회장과_야자시간

학교를 대표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전교 회장…

야자시간에서 직접 파헤쳐 보겠습니다

전교 회장과 친해지는 시간, 야자시간

#노원라이크유

노원을 좋아하고, 노원을 닮은

유일한 당신과 나누는

우리 동네 그리고 삶 이야기

#이달의노원#3분아티스트

우리 동네에도 ‘예술’이 있을까요?

노원구의 생활과 함께하는 예술가들을 만나봅니다.

3분 동안 우리 동네는 조금 더 아름다워집니다.

#태릉극장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가 담긴 곳, 태릉선수촌

전현직 국가대표들로부터 듣는 태릉선수촌의 모든 이야기

태릉선수촌이여 영원하라!!

#3분_노원_ASMR

노원의 숨겨진 핫플레이스를 찾아

3분 동안 ASMR로 즐겨봅시다!

How to enjoy NOWON

#CUBE_LIVE

공릉동 경춘선 철길공원 카페 H-CUBE에서 즐기는 라이브 공연

#변양의_동아리소개_프로젝트

새로운 출발을 기대했지만 길을 잃은 신입생!

대학 생활 n년차지만 아직도 맘 둘 곳 없는 고학년!

당신을 구해줄 가장 완벽한 노원구의 동아리, 지금 소개한다!

#월계살롱

노원구민 한책읽기 프로젝트!

한 달에 한 권,

월계살롱에서 함께 책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