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디어 활약기,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2018마을미디어 활동사례③

By | 2019-03-15T14:43:40+00:00 3월 15th, 2019|카테고리: 02_특집, 2_기획, 블로그|Tags: , , , |0 Comments

[편집자 주]  2018 마을미디어에서는 지역의 이슈를 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는데요. 마을미디어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 활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나아가 글로벌한 표본이 되기까지!! 선배 단체들의 마을미디어 활약기를 소개합니다.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

– 강서FM (강서구, 라디오, 매체형)

강서FM은 작년 강서구에 있었던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지역의 갈등을 접하며 올해 장애인식개선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 셋이 시작된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엄만, 너의 세상이 궁금해> 방송은 같은 처지에 있던, 또는 그들의 상황을 잘 모르던 비장애가족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또한 방송을 통해 강서구 특수학교 <서진학교>에 관한 진행상황도 전달하며 발달장애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이 방송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한 복지관의 자조모임이던 발달장애 자녀를 둔 아버지들의 모임이 방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고 생업으로 지속적인 방송이 어렵다며 했던 단 한 번의 방송은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정기적인 방송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별한 그들이 만드는 세상; 아빤, 너의 세상의 들어가고 싶어> 아빠편은 엄마들의 이야기와는 또 다른 아버지들의 세계를 이해하며 40~50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짐이 무거운 아버지들의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다.

엄마들이 얘기하는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은 장애 자녀에게 집중되는 시간이 많아 비장애 자녀에게는 늘 손이 덜 가는 미안함과 동시에 비장애 자녀들의 생각을 궁금해 했다. 이에 겨울방학을 맞이한 대학원생과 대학생이 나서 발달장애 동생을 둔 비장애 언니들이 나서 사춘기시절 느꼈던 생각, 부모님에게 서운했던 이야기, 서진학교 설립을 놓고 지역의 갈등을 바라본 생각, 장애 동생에 대한 가지고 있는 책임감 등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 그들의 형제자매 이야기>가 특집방송으로 진행되었다.

강서구의 특수한 상황도 있었지만 엄마 셋이 시작된 방송은 이렇게 나비효과처럼 잔잔한 바람을 일으켜 공감되고 위로되며 아빠들의 이야기, 비장애 형제자매들의 이야기까지 확장되었다,

이 외에도 장애 아이들과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했던 나만의 싱글앨범 프로젝트에서는 진정한 통합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고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팟캐스트 교육을 통해 만난 고양라디오에 참여자, 특히 장애를 가지고 살아갔던 분들은 방송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상처까지 치유되고 있었다. 나를 표현한다는 것은 나의 삶까지도 변화할 수 있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팟캐스트 방송, 마을미디어는 방송의 이야기는 소소할지라도 그 안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듯 하다.

특히, 강서FM의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이란 방송은 어쩌면 발달장애 자녀를 둔 그들의 간절함과 절실함 때문일 것이고 그 스피커가 되어 준 강서FM은 마을미디어의 역할을 찾아가며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는 중이다.

우리 주위의 소수자는 참 많다. 독거노인, 탈북민, 치매환자가족, 한부모 가족, 미혼모, 학교밖청소년들, 보육원아이들, 성소수자, 재소자 등… 관심을 가지고 재조명이 필요한 소재들은 우리 주위에 너무나도 많다.

우리 마을미디어의 스피커는 현재 어디로 향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음 한다.

 

지역의 이슈를 담는 마을기자단

– 모락모락 (강서구, 신문, 매체형)

올해 마을신문 모락모락의 목표가 다양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4호~6호에서 장애인 이야기를 담았다,

4호의 발달장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시간’, 5호 점자 도서관 시각장애인들의 독서모임 ‘햇살독서동아리’이야기, 6호 ‘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 등은 취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점자도서관의 방문을 통해 새삼 열악한 장애인 시설을 보고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또 장애인의 자립이 경제적 자립보다 생활자립이 먼저라는 것, 기본적으로 생활의 자립도 안 되는데 경제적 자립은 먼 이야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주민들과의 진정한 소통은 만남을 통해서 제대로 이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강서구에 많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나 다문화가정 등 마을신문 모락모락의 다양한 주민들과 만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미니FM 도전, 그리고 마을미디어의 정치 참여

 – 가재울라듸오 (서대문구, 라디오, 매체형)

지방선거를 맞아 후보자 초청 대담방송을 진행하고,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하여 구청장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생중계하였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방선거 후보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서대문에서 주민과 시민단체가 함께 공직선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첫 사례를 남겼습니다.

서울 마을미디어 최초로 미니FM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 내 여러 단체들과 활동가들을 초대하여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는 컨셉의 방송을 제작하였습니다. 일주일간 총 82명의 지역 활동가와 주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방송을 만들고, 가재울라듸오의 5주년을 축하했습니다.

구의회 회의록 낭독 방송인 ‘성동격서’와 시의회 회의록 낭독 방송인 ‘느그 시의원 뭐하시노’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성동격서는 회차별로 최대 2000명이 청취하는 등 지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마을미디어가 지방의회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성북동 지역 구의원 간담회 개최

 – 성북동천 (성북구, 잡지, 매체형)

8월에 개최했던 <성북동 지역 구의원 간담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성북동 지역을 대의하는 구의원 2명 모두 참석하진 못했지만 지방의원으로서 공직을 처음 맡은 초선의원이 참석하여 지역구 주민들과 당선포부나 향후 의정활동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권자와 의원이 선거기간에만 만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부담없이 만나 서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주민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임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만나는 자리에 대한 유권자-의원 상호간의 욕구를 확인하였고, 이후 성북동천 자체 활동차원에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마을방송국

– 은행나루마을방송국 (도봉구, 라디오, 매체형)

도봉구 방학3동 주민센터내에 위치한 은행나루마을방송국, 일반 주민은 물론, 지역시민단체, 구청, 구의회, 경찰서, 도서관까지 와서 방송하는 명실상부한 도봉구 대표 방송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마을의 정보와 홍보할 내용, 그리고 재미난 이야기까지 다 모이는 마을의 허브이자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전국지자체를 넘어 외국의 손님들까지 방문해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에콰도르, 오만, 몽골, 에디오피아, 필리핀, 우간다, 요르단, 부단 등에서 오신 분들이 방송을 하는 글로벌(?) 방송국이 되었답니다.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의 매력은 3년 동안 마이크 앞에 앉은 패널만 무려 800여명이라는 사실 ~ 마을미디어 역사상 가장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이 참여한 마을방송국이랍니다.

 

오류동 in 오류시장

– 구로FM (구로구, 라디오, 매체형)

구로FM은 년간 2~3회씩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6.13 지방선거를 위해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이를 지역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나는 주권자다> 주민마이크 공개방송이 있었고, 구로 거리공원과 매봉산에서 진행한 공개방송과 재개발 문제로 시장의 모습이 수년간 고착화 된 오류시장에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공개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중 오류시장에서 진행한 공개방송이 2018년 구로FM 활동에서 인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오류시장에서 라디오가 들어선 적이 처음이었고 공개방송으로 인해 어두컴컴했던 시장 내부를 잠시나마 밝게 비추며 사람들을 머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오류동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가 마을에서 작은 역할을 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모임 만들기

– 창신동라디오덤 (창신동, 라디오, 매체형)

우리 단체는 2014년부터 자치구 사업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주민들의 노래와 악기연주를 담아 음반을 제작하고 연말에는 발표회를 진행해왔다. 비록 기성가요를 부른 것 이지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음반이 만들어지는 것에 참여자 모두들 좋아했고 단체로서도 보람된 일이었다. 하지만 부족하고 서투르더라도 자신의 창작물을 직접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되었다. 이 고민의 실행 방법으로 음악 창작에 욕구가 있는 주민 들을 발굴하고 창작곡을 만들고 기록하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 사업 참여자들의 모임 유지 욕구가 모여서 노래창작 모임이 결성되었다. 또 지역에 있는 전태일 재단에서 진행한 글 창작교실 수강생들은 사업이 끝난 후 방송체험을 통해서 글쓰기 모임으로 안착했다. 그리고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영상제작과 관련된 욕구를 모아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촬영과 편집을 교육하고 서로 배우고 기록하는 모임도 만들어 졌다. 이 모임에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으며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다양한 욕구들을 모아 주민이 주체가 되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엄마의 엄마, 연결  

– 엄마의 시간 (동작구, 매체형)

MBC스페셜 엄마의 엄마

엄마의 시간이 MBC스페셜 ‘엄마의 엄마’에 출연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엄마들이 함께 만드는 방송이라는 것을 알고 MBC 제작진의 섭외 요청이 있었습니다. 팟캐스트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하기 원하셔서 홍대 팟빵 스튜디오에서 제작진과 게스트가 함께 참여해 마을미디어 엄마의 시간을 녹음 하는 모습을 약 3시간에 걸쳐 촬영했습니다. 엄마들이 직접 아이를 안고 와서 엄마의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하며 편집 방송하는 모습에 우선 MBC 제작진 분들은 놀라셨고 엄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청취자가 힐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희도 방송 촬영을 하면서 더 열심히 방송을 준비하며 방송 내실을 다지고 준비할 수 있었으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MBC 스페셜 2018년 11월 12일 밤11시에 엄마의 시간 방송 제작 모습이 방송되었으며, 마지막 텔럽 자막에 서울시마을미디어 협찬 지원이 고지되었습니다.

엄마의 시간 제주도 마을미디어와 방송제작하다!

서울시 마을미디어가 있듯이 제주에도 마을미디어가 있었다! 제주시 구좌읍에 와들랑 마을미디어에서 제작되는 구좌줌마! 제주의 엄마들의 일상은 어떨까 어떤 고민이 있을까 궁금했던 차에 엄마 유랑단을 하러간 제주에서 마을미디어와 연락해 구좌줌마 방송과 콜라보 제작을 하였습니다. 3월에 한번 그리고 8월에 또 한 번 함께 방송을 제작하며 마을미디어의 고충과 어려움 그리고 방송제작의 노하우를 공유하였고 또한 추후 방송 제작도 이어나가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 단체별 이야기는 각 단체에서 보내주신 2018 마을미디어 결과보고서의 “알리고 싶은 사례”를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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