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콘텐츠 pick_우리 마을, 유투브로 검색하세요. : 한양도성live人  vs 이달의노원

 

권세미(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 ‘마을미디어 리뷰단’은 마을미디어 콘텐츠의 지형을 들여다보고, 마을미디어를 소개하는 작업을 합니다.

 

네이버 vs 유투브

간단한 세대 구분 검사법 하나. 당신은 검색을 어디서 하는가? 네이버? 아니면 유투브? 요리  레시피를 찾거나 상품 리뷰를 보고 싶을 때 네이버 녹색창을 켠다면 당신은 아쉽지만 당신은 구세대일 가능성이 높다. 구세대라는 말 자체를 쓴다는 게 구세대라는 증명이지만.

요즘 10대들은 검색을 유투브에서 한다(고 들었다.) 기업들은 아이돌에게 몇 억의 모델료를 지급하는 대신 유투버들에게 상품을 리뷰하게 하고, 10대들은 그 리뷰를 검색하고 상품을 구입한다. 이제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이 글에서 영상으로, 포탈에서 유투브로 변화하고 있다.

 

유투브에서 우리 마을을 검색해보면?

최신 핸드폰이나 겨울 패딩, 화장품처럼 검색과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검색어에는 몇십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유명 유투버들의 리뷰가 포진해있다. 유투브는 인기있는 영상을 상위에 노출하기 때문에 마을미디어 영상이 비집고 들어가기는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우리 동네를 검색해 보면, 몇십에서 몇백 건의 조회수를 가진 영상들이 올라온다. 개인적인 기록이나 발표회 등의 정보로서 공적 가치가 높지 않은 영상이 대부분이다. 신촌, 홍대, 강남 등 번화가에 살지 않는다면, 아직 동네 맛집 광고도 이 분야에는 거의 진출하지 않았다. 우리 마을이 어떤 곳인지, 어떤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유투브에서 지역 검색어를 통해 알아내기는 매우 어렵다. 레드오션 유투브에서 아직까지 블루오션인 게 ‘마을’ 콘텐츠다.

유투브에서 마을 검색을 해봐도 신통치 못했던 분들에게 마을미디어 유투버 2팀을 소개한다. 마을미디어는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미디어로 마을에 의미있는 장소, 인물, 이야기를 영상,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하고 나눈다.  한 마디로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중요한 이슈까지 잘 알고 있는 마을 전문가다.

 

마을미디어가 마을을 영상에 담는 두 가지 방법

1.성북구 –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유투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user/wabosyongTV

 

[한양도성 live 人]

#KEY WORD – 한양도성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양도성 알쓸신잡]

#KEY WORD – 한양도성과 관련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기한 잡학사전”

 

성북마을방송 와보숑은 이름처럼 주로 성북구의 이야기를 전하는 단체지만, 올해는 한양도성을 영상에 담는 작업을 해왔다. 한양도성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지역의 의미와 활동을 엿볼 수 있다.

<한양도성 live 人>의 두번째 편에는 창신동에서 마을라디오 ‘창신동라디오덤’을 운영하는 조은형 국장이 출연한다. 창신동라디오덤은 창신동 지역의 봉제인과 함께 방송을 만들고 봉제인의 축제를 연다. 이 인터뷰를 통해 창신동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과 겪고 있는 문제, 그리고 관심을 기울일만한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지역과 깊이 호흡하는 사람이 아니면 들려줄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단순 검색으로 알 수 없는 동네의 의미있는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 시리즈에는 도성 길라잡이 장수정님, 이화중심 카페 대표 이영기님 등 한양도성의 역사와 삶을 전해줄 수 있는 인터뷰가 더 많으니 여행자가 아니라 산책자로서 한양도성을 만나고 싶다면 와보숑의 <한양도성 live 人>을 구독해보시길.

 

<한양도성 live 人2> 조은형쌤 이야기

 

 

2.노원구 – 노원유쓰캐스트

유투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user/nycast

 

채널 소개영상

 

 

[이달의 노원]

#KEY WORD – 캔버스에 담아낸 서울 구석의 사계절

 

[노원라이크유]

#KEY WORD – 노원을 닮은, 노원이 좋아하는 유일한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노원유쓰캐스트는 노원구 청년들이 만드는 톡톡튀는 마을미디어다. B급 정서로 무장한 발랄한 콘텐츠와 노원을 소개하는 감각있는 영상을 활발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매월 노원의 숨겨진 핫플레이스나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이달의 노원은 청년이 노원에 발딛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달의 노원> 5월호에서는  PD가 공트럴파크라 불리는 공릉철길을 사진을 잘 찍는 친구와  함께 산책한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 바로 핫플레이스가 되는 인스타그램 세대의 관심사를 영리하게 캐치한 기획이다. 사진 잘 찍는 법을 알려주고 그렇게 찍은 사진을 바로 보여준다. 동시에 산책하며 만나는 공기방울 놀이하는 아이들,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등을 영상에 담아낸다. 이들의 산책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경춘선이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 자본으로 만든 철도였다는 것도 알게 된다.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춘선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이 시리즈는 ‘마을’을 갖지 못한 채 부유하는 청년들에게 마을의 재미를 전파하는 매력이 있다. 감각적인 영상문법의 시도하며 시대적 트렌드를 읽어내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노원유쓰캐스트를 구독한다면, 당신의 노원 생활이 더 즐거워 질 것이다.□

 

‘이거 보면 나들이 가고 싶어질껄’ <이달의 노원 5월호, 공트럴파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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