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데일리 | 제7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D-11] 이렇게 좋은 마을미디어, 어떻게 도약 할 수 있을까? – 2018 서울마을미디어 포럼 <마을미디어 임팩트> 미리보기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마을미디어 축제 시즌이 다가왔다. 축제는 크게 시상식과 포럼으로 나뉜다. 그 중 포럼은 마을미디어 중 주목할 만한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의미화하며, 마을미디어의 발전을 위해 여러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를 통해 한 해 활동을 갈무리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일종의 지침서 역할을 해왔다. 올 해 포럼은 ‘마을미디어 임팩트 – 세상을 바꾸는 마을미디어, 의미와 제도’라는 타이틀로 12월 20일(목)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그렇다면 올 해 포럼에서는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인가. 기사를 통해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 2018 마을미디어 포럼 <마을미디어 임팩트> 웹자보

 

지역 공론장으로서의 마을미디어

포럼은 크게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지역에서 공론장 역할을 했던 마을미디어 활동 사례를 살펴본다. 첫번째로는 가재울라듸오의 황호완PD가 지역 공론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발표한다. 가재울라듸오에서는 지역 정치를 감시하고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맞아 구청장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하고, 선거 이후에는 선출된 의원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지속하기 위해서 구의회 회의록을 읽어주는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니FM 시범 방송을 통해서 좀 더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두번째 발표를 맡은 라디오금천 이성호 국장은 마을방송국에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라디오금천에는 올 해 초 우리동네 정치살롱이라는 프로젝트를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진행하며 주민들이 지역 정치에 무엇을 바라는지 의견을 모으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방선거 시기에는 주민마이크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 정치인에게 바라는 점을 함께 듣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독산 아모르파티>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독산동 도시재생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 강서FM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 진행모습

흔히 마을 주민이라고 했을 때 정형화된 상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은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이주민, 성소수자, 주거 취약 계층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 강서FM에서는 올 해 장애인과 지역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방송 <특별한 그들만의 세상>을 제작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음반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서 장애인과 마을에서 함께 어울리는 방안을 즐겁게 실천 중이다. 강서FM의 활동 사례를 통해서 앞으로 다른 마을방송국에서도 지역의 다양한 소수자와 함께 공존하기 위한 시도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1부의 마지막 발표로는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가 지방선거 당시 마을미디어 단체들의 활동을 분석하며, 공동체 공론장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맞아 서울 각 지역의 마을미디어에서 주민마이크 캠페인, 후보자 인터뷰 방송, 마을미디어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연구자의 시각으로 이 활동을 어떻게 바라봤을지 무척 궁금하다.

▲ 용산FM에서 진행한 6.13 지방선거 주민마이크 캠페인

 

마을미디어, 어떻게 도약할 수 있을까?

1부가 공론장 활동을 했던 단체들의 사례발표 였다면, 2부는 어떻게 하면 이런 활동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마을미디어의 성장 기반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이다. 지난 몇 해 동안의 포럼에서 플랫폼, 인력, 공간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진행했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지원 체계에 집중해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지원체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했던 것은 마을미디어 사업 7년차를 맞아, 단체들이 새로운 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지원사업은 교육을 통해 역량을 모으고, 방송국을 만들고, 주민에게 사랑받는 매체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제는 이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좀 더 지역에 밀착해서 새로운 주민을 발굴하고, 마을방송국이 좀 더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지원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시 마을미디어활성화 조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사업 초창기부터 논의되어 온 숙원 사업은 진전되지 못하고 몇 년째 계류 중인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활동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2017 마을공동체미디어 포럼 ‘경계를 넘어, 함께’ 진행 모습

2부 토론에서 동작FM의 양승렬 국장은 지금까지 마을라디오 방송국을 6년째 운영해오면서 드는 난점들과 향후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나눠 줄 예정이다.  전국미디어센터 협의회의 허경 이사는 지원 체계와 관련해서 자치구 마을미디어 지원센터 등 좀 더 지역에 밀착할 수 있는 지원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해줄 예정이다. 은평시민신문의 박은미 편집장은 마을미디어 예산과 관련해서 구별 계도지 지원금이 수십억씩 드는데 반해 정작 마을미디어 공론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마을미디어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상황과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채은 활동가는 해외 공동체미디어에 어떤 지원 사례가 있는지를 살펴보며,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올 해 포럼 내용에 대해 살펴봤다. 하지만 사실 포럼을 더욱 의미있게 완성하는 건 참여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토론, 그리고 이후의 과제 설립과 함께하는 실천일 것이다. 마을미디어의 미래를 응원하고 함께 고민하는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

 

서울마을미디어 시상식 12.13(목) 오후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마을공동체미디어포럼 12.20(목)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지하2층)

시상식 및 포럼 참가접수
http://bit.ly/마을미디어축제

신청마감 : 12월 10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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