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형 매체 콘텐츠 Pick ③]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By | 2018-11-11T19:52:03+00:00 11월 11th, 2018|카테고리: 4_주목!이콘텐츠, 블로그|Tags: , , , |0 Comments

 

김기민

 

10월 마지막 주에 전해드리는 마을미디어 리뷰단 – 활자형 매체 콘텐츠 Pick. 이번에 소개해드릴 콘텐츠는 지난 2016년 1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격월로 꾸준히 발행하고 있는 마을잡지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입니다.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잡지)가 활동하는 지역은 창덕궁 앞 권농동, 와룡동, 묘동, 익선동, 봉익동, 운니동, 경운동, 낙원동, 돈의동, 종로2가, 종로3가 등 열한 개 동인데요, 단체 이름과 잡지 이름을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로 짓게 된 이유입니다.

「창덕궁 앞 열 하나 동네」는 낙원상가와 종묘 서측 서순라길로 둘러싸인 열 하나의 이름마저 생소한 동네가 모여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오래된 시간의 장소들을 발견하고 이야기를 전하는 매거진입니다. – 2016년 1월 창간준비호 표지 문구 中에서

 

지난 2016년 1월 창간준비호 8p를 시작으로 2017년 3월호 10p, 2017년 5~11월호 18p, 2018년 1월호 16p, 동년 3월호 18p, 동년 5~9월호 14p로 최근 등락은 있지만 지면을 꾸준히 늘려오는 한편,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인쇄본을 접하지 못한 시민 누구나 잡지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왔습니다. 지면과 웹진을 아우르며 활자형매체의 신예로 떠오른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잡지), 과연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홈페이지 > 매거진(링크)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를 구성하는 동(洞)들은 모두 도심지에 위치하고 대부분 거주지역보다는 상업지역인데요, 이러한 특성이 잡지 구성과 콘텐츠 내용에도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거주민보다는 지역상권 중심, 지역산업과 상점 소개, 역사문화 자원들을 콘텐츠로 가공하여 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지역 특화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보석공예점을 소개하거나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역사문화 명소들을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탐방코스로 만들고 이를 잡지에 소개하는 코너와 콘텐츠들은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단체/잡지)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은 간행 재원이나 재정 구조 등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과 같은 국가 혹은 지방정부의 민간경상보조금 뿐만 아니라 지역 상점들의 광고료나 후원 수입 등도 주요한 사업비 재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의 강점으로 차후 지역 상권의 광고와 회비/후원 수입을 바탕으로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잡지명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단체)는 지역단체로서 잡지간행을 시작으로 이제는 도시재생지역이기도 한 열하나 동네에서 추진되는 관련 공공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도 하고 지역 역사문화자원 발굴, 수익사업 모색, 마을축제 개최 등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동네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2017년 1월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자리 잡고 수십여 년을 살아온 분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는 한 동네에서 다만 몇 년이라도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가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잡지간행과 지역활동을 통해 오래된 도심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롭게 부흥시켜보자는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구성원들의 의지와 비전이야말로 지난 3년여의 기간 동안 마을잡지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와 비영리민간단체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목할만한 콘텐츠 – 세대공감

2016년 3월호 창간호부터 2017년 3월호까지 1년간 꾸준히 지속되었던 코너인데요, 2018년 5월호부터 재개되었습니다. 같은 업종에서 활동하는 기성세대와 요즘 세대, 대를 이어 가업으로 함께 일하는 부자 혹은 모녀, 노인 세대를 위한 극장을 운영하는 젊은 대표 등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에서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러 세대의 모습을 인터뷰로 보여주는 코너인데요, 2016년부터 (2017년 1년여의 공백을 제외한) 2018년 9월 현재까지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2017년 3월호까지는 블로그로, 2018년 5월호부터는 pdf 파일로 연결됩니다.

 

낡고 오래되었지만 긴 역사가 있고 그곳에서 삶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서울의 중심에서 만들어지는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잡지)의 앞으로를 상상해봅니다.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이슈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보다 더 풍성한 삶의 결들을 느낄 수 있는 잡지로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멀지 않은 그곳, 시내로 나갈 때 종종 들리게 되는 그 동네의 이야기가 2개월마다 변함없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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