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그러나 가치있는 해외 공동체미디어에서 배우다

By | 2018-10-31T15:55:46+00:00 10월 31st, 2018|카테고리: 04_월드와이드 마중, 2_기획, 5_알아두면좋아요, 블로그|Tags: , |0 Comments

<편집자주> 지난 8월 23~24일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는 2018 마을미디어 특강 <해외 공동체 미디어의 소통전략> 강의가 진행되었다. 퍼블릭액세스, 공동체라디오 등 공공미디어 정책을 연구하고 성남문화재단에서 커뮤니티 미디어사업, 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의 활동을 했던 박채은 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이틀 간 강의를 수강한 동작FM 김민정 활동가가 이틀간의 특강 내용을 요약해 전달한다.


작은, 그러나 가치있는 해외 공동체미디어에서 배우다
– 2018 마을미디어 특강 <해외 공동체미디어의 소통전략>을 듣고

김민정 (동작FM 활동가)

2018년 8월 23일, 강풍을 동반한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어느 때보다 긴장한 아침이었지만 큰 비나 돌풍을 만나는 일 없이 무사히 해외사례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마을미디어가 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그 갈 길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해외 공동체 미디어의 소통전략> 강의는 긴박한 영화처럼 매순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강의를 준비해 주신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관계자분과 이론과 경험치, 그리고 사례까지 큰 배움을 주신 박채은 선생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존 공영방송국이나 종편방송국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그리고 수익도 없는 지역방송국은 가치에 중점을 둔 활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문장에서부터 강의는 시작되었다. 미국의 수학자 노버트 위너는 “우리는 판매와 구매가 아닌 인간적 가치에 기반을 둔 사회를 가져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우리는 가치를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가? 첫날 1강에서는 해외 공동체미디어 사례를 해석하기 위한 개념과 이론이 주로 소개되었다.

공동체미디어

공동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어느 특정 범위 지역의 커뮤니티를 생각하기 쉬운데 그와 더불어 특정 정체성으로 묶여있는 공동체도 포함하고 있다. 마을미디어라는 표현은 지역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때문에 어떤 정체성이나 이해관계로 묶여 있는 사람들을 공동체라는 말로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두자. 정체성으로 묶인 공동체라 함은 다문화 공동체, 대다수이지만 사회에서 소외된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체, 사회적 소수자인 성소수자 커뮤니티 등이 있다.

공동체미디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diversity)한 주민들이 활발히 참여(participation)하여 소외되지 않도록 쉽게 접근(access)할 수 있어야하며, 지속가능하기 위한 수익은 필요하지만 정치권력이나 기업과 같은 거대한 자본으로부터 독립적(independence)이어야 한다. 또한 그 지역의 특유한 지역성(localism)을 잃지 말아야하며, 다문화(multiculturalism)를 수용해야한다. 더불어 사회 정의(social justice)를 구현하는 데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공동체 미디어는 적대적이거나 배척하기보다는 개방적으로 열린 사회(Open)를 지향해야하며, 시민들의 적극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강한 민주주의(Strong Democracy)에 기반해야 하며, 생동 하는 문화예술(Vibrant Culture)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정치학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해 “’사적이고 감춰진 것’을 ‘공적이고 가시적인 것’으로 변화시킨다.” 라고 말한다. 정치학자인 프레데릭 마이어는 “왜 사람들이 행동하는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단서는 스토리이다. 스토리는 정치학의 핵심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토리텔링은 정치학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은 사회운동을 일어나게 하고 사회변화까지 이끌어 내기도 한다.

스토리텔링은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하여 나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그 과정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면서 나와 너의 이야기가 우리라는 공통의 이야기로 진화한다. 개인과 개인이 연대하면서 소모임이 만들어지고, 그 소모임이 서로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가면서 연대를 강화한다. 그러면서 보편적 가치와 연결된다.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담론으로 변화되고 정책의 변화로까지 나아가는 진기한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계로 스토리텔링이 진화하려면 반드시 개인의 스토리들이 자신의 경험보다 큰 커뮤니티의 경험과 연결(link)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결을 교차(intersection)라고 하는데 그 교차의 핵심은 공유된 스토리, 즉 개인의 실이 공통의 직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우리의 이야기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가치로 발전하려면 교차적인 연결로 이어져야 하다. 이것이 정치학적으로 가지는 스토리텔링의 힘인 것이다.

시민참여 저널리즘

저널리즘이란 뉴스를 만들어내는 활동 등을 말한다. 지금까지 뉴스를 만들어내는 일은 전문기자들의 몫이었다. 즉 전문기자들이 뉴스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자만이 독점하지 않는다. 다양한 참여자로 조직된, 마을의 커뮤니티와 저널리즘을 연계시키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공동의 문제가 있을 때  시민들이 직접 그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저널리즘을 찾게 된다. 실제로 커뮤니티와 공동체 문제에 대한 혁신적 솔루션을 진행한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장의 확대가 바로 그러한 모습 중 하나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의 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시민참여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방송법에서 공적으로 허가받은 공동체라디오에 대해서는 ‘보도에 관한 방송프로그램’ 편성을 금지하고 있어 시민참여 저널리즘을 확대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을미디어는 현재 허가나 규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참여 저널리즘에 기반한 보도/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실험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사는 강조하였다.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커뮤니케이션 플래닝이란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자원을 효과적이고 공평하게 활용하고,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장, 단기적 계획을 말한다. 플래닝의 목표는 미래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여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다.

플래닝을 위해서는 가치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한 전략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상해 볼 수 있다. 이어서 사람, 돈, 정보 등의 자원이 갖추어져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안전성, 제도/정책 등의 시스템은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플래닝 작업은 5개의 단계를 거친다. 분석(Analysis) 후, 전략(Strategy)을 세우고 결정(Decision), 실행(Action)한다. 그리고 학습(Learning)한다. 이러한 5단계를 거쳐 플래닝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그 중 결정 단계의 경우 돈(예산)과 시장, 사람이라는 자원이 결정을 크게 좌우한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도입하고, 실행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때 플래닝을 주도하는 플래너의 ‘관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플래너가 가진 ‘가치’지향성과 ‘이데올로기’는 목표와 계획 수립, 실행 방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공동체 미디어(마을미디어)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플래너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다.

세계 공동체미디어 타임라인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라디오의 주파수를 공영방송국이나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 등이 독점하고 있으나 세계 곳곳에서는 주파수가 주민의 손에 있는 경우가 많다. 지역미디어의 역사를 돌아보면 사회투쟁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데, 1947년 볼리비아 광산 노동자들의 라디오가 그렇게 시작했다. 1968년부터 1978년까지 캐나다의 NFB에서는 시민공동체가 직접 참여하여 영상공동체 TV가 운영되었다. 당시 주민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공동체에게 다큐멘터리 감독을 보내어 10년 동안 활동해왔다. 당시 들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는 포터블 디지털 카메라가 개발되면서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도 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케이블방송을 통한 퍼블릭액세스 방송이 시작되었고, 영국은 60년대부터 해적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었으나,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02년에야 처음으로 공동체라디오가 법제화되었다. 최근 가장 획기적인 공동체 미디어에 대한 법제도적 차원의 진전이 있었는데 2009년 아르헨티나에서 거대 미디어 기업의 방송 독점을 규제하는 미디어법이 통과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방송을 다른 방송과도 같은 위치로 격상시키고, 주파수의 1/3을 공동체 방송에 할당하기로 한 것이다.

공동체미디어 제도와 정책

아르헨티나 민주방송연합(CRD)의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위한 기본의제21>에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방송은 사업이 아니라 권리이다(Broadcasting is a right, rather than a business).” 방송의 영역이 공공(Public)에서 상업적(Commercial)으로 변화해왔고, 현재는 공동체(Community)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동체 방송이 지속가능하려면 공동체 미디어 방송국 운영 및 공동체 구성을 위한 지원과 공적기금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한 필수 정책은 먼저 공동체미디어가 법제화되어야 하며, 공동체미디어 플랫폼을 제공받아야 하고, 기금이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미디어 생산과 유통, 소비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미디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유통할 때, 매체 환경 분석과 소통 전략에 대한 세밀한 기획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사례분석 Ⅰ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지상파 방식 채널로 운영하다!!

둘째 날 2강에서는 해외 공동체 미디어의 사례가 주로 소개되었다. 사례는 여러 형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 형태에 따라 살펴보는 것이 이해하기에 수월하다. 강의 내용을 보다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모 형식으로 정리했다.

∎디지털 라디오 실험 : 호주 공동체 방송연합(CBAA)

40년의 역사를 가진 호주 공동체방송은 350여개의 허가받은 공동체라디오와 80여개의 공동체 TV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원주민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원주민들은 도시가 아닌 외곽 지역에서 삶을 꾸려나간다. 공동체라디오는 소외되어있는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송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정부미디어에서 대변하지 않는 다양한 공동체 즉, 원주민과 이주민, 사회운동가 그리고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 디지털 라디오 프로젝트(Digital Radio Project, DRP)
2010년부터 공동체 디지털 라디오 방송 시작. 37개 공동체방송국 참여. 호주 주요 도시(멜버른, 시드니, 아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에서 공동체라디오를 위한 디지털 방송 송출 중. 콘텐츠 배급 위한 인프라 제공.

∎디지털 TV 실험 : 영국 지역 공동체 TV(Local TV)

2014년 영국 전역에서 지상파 TV가 디지털로 전환되었다. 디지털 지상파 방식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채널 운영지역 방송국 30여개가 허가를 받았다. 공영방송 BBC와 지역 공동체 TV와 연계하는데, 매주 20개씩 지역 뉴스의 소스를 제공받아, BBC에서 지역 뉴스를 재편집하여 방송한다. 지역과 적극 소통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 노던비전 TV (NVTV, http://www.nvtv.co.uk)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공동체TV 운영. 2014년 디지털 지상파 지역TV로 개국(지상파7개, 위성채널 159개 방송 송출 중) 주파수를 가진 지상파 마을TV 방송국. 제도와 정책이 마련되면서 허가를 받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성장한 마을TV.

∎협동조합 라디오 : 캐나다 밴쿠버 코업 라디오 (http://www.coopradio.org)

1974년 캐나다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231명의 회원 및 단체 참여,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이다. 1975년에 방송주파수 102.7 FM 채널과 방송출력 3K와트로 첫방송을 시작했다(현재 100.5 FM 방송주파수, 방송출력 5500와트로 출력을 증강해서 방송 활동 중). 90여개의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300여명의 자원활동가가 프로그램에 참여 중. 상근자 4명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주파수 사용 비용을 지불한다. 1시간 방송 참여시 1년에 80여 만원의 비용을 지불한다. 회원의 회비와 후원으로만 운영 중이다.

– <RED EYES> 지역에서 국제 이슈까지, 정치/문화/사회운동 전반에 대해 방송
– <ANIMAL VOIES> 동물애호가 단체들 방송, 동물권 보호 활동가들의 방송
– <RADIO BANDCOUVER> 음악 예술가들이 다양한 음악에 들려주는 방송

 

사례분석 ∐ –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의 역할까지!!

∎독립 뉴스 콘텐츠+멀티 플랫폼 : Democracy Now! (http://www.democracynow.org)

1996년 설립, 데일리/글로벌/독립 뉴스 제작, 전 세계 1인 미디어, 독립미디어 활동가 연계, 뉴스 헤드라인, 심층 인터뷰 등의 콘텐츠가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로 TV, 라디오 방송. 온라인 웹사이트 팟캐스트 등을 통해 송출 중이다. 정부기금이나 기업후원, 광고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안뉴스 제작 배급 네트워크 : Radio Mundo Real (http://radiomundoreal.fm http://rwr.rm)

2003년 칸쿤 WTO 각료회의, 사회운동 지원 위해 설립. 남미 전역 사회변화를 꿈꾸는 운동적 관점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 콘텐츠 제작, 플랫폼 제공, 배급의 역할까지 훌륭히 수행 중이다. 농민운동, 원주민운동, 환경 등 다양한 지역 이슈와 국제적 이슈로 콘텐츠 제작. 웹사이트에 라디오, 영상, 인쇄물 등 다양한 형태로 스페인어/영어 콘텐츠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례분석 Ⅲ – 시민참여 저널리즘!!

∎시민참여 저널리즘 + 솔루션 저널리즘 : San Francisco Pubilc Press (https://sfpublicpress.org)

교육, 불평등, 보건, 주거, 기후변화, 홈리스, 공공안전, 그리고 노동문제 등 지역커뮤니티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심층 보도 프로젝트 수행 중이다. 주거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로 비영리적인 지역 독립 뉴스 언론 역할. 2014년 여름 특집 기획으로 <샌프란시스코 주거 위기에 대한 창조적 해결>이라는 프로젝트 기획하면서 시작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주거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거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시 공동체, 문화, 경제적 약자들의 삶이 붕괴되는 여건 속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데이터+미디어+아트 액티비즘 : Anti-eviction Mapping Project

– 철거를 반대하는 지도 프로젝트 (http://www.qntievictionmap.com)
젠트리피케이션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임되고, 그로 인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
에 직면한 도시 거주민의 쫓겨남의 기억과 저항을 기록하는(지도화 하는)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집단의 활동. 크라우드 소싱(온라인을 통한 시민 참여 방법)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데이터 시각화 시도(지도에 표시하는 맵핑 작업). 철거를 당한 주민들이 온라인 웹지도에 기록(집주인도 기록). 지역 자원활동가 중심으로 공동작업 주거운동단체와 연대 활동.

∎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 : 67 Sueños (67%의 꿈)

– 67은 DREAM Act 미등록 이주민 청소년들에게 한시적인 합법신분을 주자는 법률. 미국에 5년이상 거주한 미국 고교 졸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함. 여기에 해당되는 청소년들은 한시적인 합법 신분을 얻게 되며 이로부터 6년 안에 대학을 가거나, 군대를 가게 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음.
대상이 아니거나 영주권을 받을 수 없는 미등록 이주 청소년 67%,미국에서 배제된 67%의 사람들의 꿈이라는 의미로 이주 청소년들의 이야기. 2010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남미계 청소년들로 시작, 조직하여 설립된 단체. 시낭송, 영상, 벽화 등 예술적 행위를 통해 아메리카 드림의 허위를 드러내고 이주 공동체로서의 권한을 강화해 나가는데 그 의의를 둠.

 

현재 지역미디어로 주민을 만나고 있는 동작공동체라디오에서는 최근 풀뿌리기자학교를 열었다. 개국한지 6년차를 맞이하면서 지역의 언론단체로서 지역 심층뉴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나름의 의지로 풀뿌리기자학교를 꾸리고 지역 뉴스를 제작하려고 시도 중이다. 시민참여 저널리즘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해외사례를 보면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는 우리들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지역단체들, 그리고 주민들과 긴밀히 논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방송 활동가들이 소외된 소수자들을 위해 스토리를 만들고 사회변화로 이끌어내고 있다. 다양한 채널을 갖춘 플랫폼으로서, 배포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향해 알 수 없는 경외감마저 든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지역방송국을 꾸려가야 할까 과연 잘 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만 더 쌓여간다. □


[필자소개] 동작공동체라디오 김민정 활동가

마을 엄마와 아이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어 마을활동을 신나게 하다가 마을미디어 라디오방송까지 참여하면서 동작공동체라디오에서 활동 중이다. 주민 DJ들이 쉽고 재미있는 마을라디오를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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