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마을미디어 활동가의 네트워크 워크숍 TURN UP! 탐방기

 

함다연(창신동라디오 덤)

 

2018년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숍 TURN UP이 9월 7일-8일 열렸다. 소소하게 창신동라디오 덤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에 참여하다가 활동가로서 활동하게 된 지금, 다른 마을미디어 사람들이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 마침 다른 마을미디어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 특강 및 컨설팅 프로그램이 준비 되어있다고 해서 빠르게 신청을 넣었다.

 

[97PM 1:00] 두근두근 접수, 아이스브레이킹

기대를 안고 도착한 워크숍은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되었다. 출석체크를 하며 느끼는 거지만 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항상 간식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떡과 과일이 나를 반겨주는데 너무 좋았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 인사를 하며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며 소개하고 스티커를 받기위해 볼을 내미는 모습이 정다워 보였고, 시작부터 활동가들의 에너지가 벌써부터 강하게 느껴졌다.

 

[97PM 2:00] 메인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열공!

워크숍 1부는 장애물을 돌파하는 마을미디어 시야확장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 강의내용 보기 http://maeulmedia.org/archives/15893)

# 잘 나가는 팟캐스트의 비밀: 프로그램 기획부터 청취자 관리까지 (조민우, 팟빵 서포트팀 팀장)

마을미디어의 중점 플랫폼이 되고 있는 팟빵! 조민우 팀장님의 강의에서 중요하게 들었던 것은 채널 운영과 청취자와 소통하는 방식, 그리고 에피소드 명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였다.

팟캐스트 에피소드명을 지을 때 에피소드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직관적인 에피소드 명을 넣어 검색어에 걸리고 청취자들을 궁금할 수 있게 하라는 말씀이 가장 머리에 새겨졌다. 덤에서도 팟빵에 올릴 때 좀 더 직관적이고 클릭을 유도하는 에피소드명을 고민하고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영상뉴스의 새로운 문법: SNS 영상 제작을 중심으로 (신혜림, 씨리얼 PD)

창신동라디오 덤은 영상보다는 라디오로 활동하고 있지만 신혜림 피디님의 발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예시로 보여주신 씨리얼의 영상이 정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형식이었다. 영상이 미니어처를 통해 진행되었는데, 강렬한 소재와 설득력 있는 내용 전개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획, 촬영, 편집과 같은 작업의 많은 부분이 1인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너무 대단해 보였다. 전문성을 갖추는 것 또한 활동에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덤이 이사한 곳이 지역이 높은 곳이라 하늘이 뻥 뚫려 있는데, 이것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함께 본 씨리얼 영상 중 하나인 “제주 4.3 5분 요약 정리”

# 독자에게 다가가는 동네잡지 2.0: 홍대 앞 동네잡지 스트리트H의 비전과 도전 (장성환, 스트리트H 대표)

스트리트H는 굉장히 신선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홍대라 하면 변화의 거리로서 항상 모습이 달라지는데 이곳에서 지속성을 가지며 잡지를 만드시는 대표님을 보면서 감명 받았다. 나도 10년은 버티자! 라는 다짐을 가져본다!

발표를 하시면서 지도와 인포그래픽 콘텐츠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 덤도 집들이 행사에서 인포그래픽으로 그간 덤의 활동을 기록해서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리트H는 홍대를 수집하고, 발굴하고, 취재하고, 기록하고, 보존하고, 확산하는 마을미디어의 방식을 정말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보면서 창신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마을미디어로서의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을미디어에 매력을 입히는 법 : 마을미디어에 맞는 창의적 홍보, 마케팅 (이상미, 모든커뮤니케이션 브랜드전략 기획팀 팀장)

덤의 홍보담당을 맡고 있기에 허를 찔리는 듯한 기분으로 강의를 들었다. 나는 홍보를 한다고 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무대포로 나가는 방식을 취한 것 같다.

현재 덤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채널은 페이스북과 카페인데, 방문자 수와 검색어 등을 정리한적은 몇 번 없는 것 같다. 이를 생활화 하고 영역 밖을 보는 시선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홍보와 마케팅은 구조화와 카테고리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긴 시간이었다.

# 마을미디어 지원체계 크게 보기: 마을형 지원체계 연구를 중심으로 (이희랑, 서울시마을공통체종합지원센터 연구원)

공모사업이 무엇인가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부터 심화적인 내용까지 들을 수 있는 강의였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마을형’ 지원체계의 설계를 설명해 주셨는데 공모사업안에서만 돌아야하는 우리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자부담이라는 단어가 왜 그렇게 매정하게만 들리는지! 활동가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97PM 19:00] 함께 놀아보자, 레크레이션 TURN UP

레크레이션! 어떤 분들과 놀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한 시간이었다.

제비뽑기로 팀을 나누어 초록 팀이되고! 몸풀기 게임으로는 신문지로 탑을 만들어 가장 높이 올린 팀이 이기는 것인데 급한 마음에 높이높이 올리기만 하다보니 쓰러지고 말았다. 너무 아쉬웠다. 뭐든지 밑단부터 단단하게 쌓아 올려야 하는 교훈을 얻었다.

몸풀기 후 2018 마을미디어 아시안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센터의 설명요정이 큰 웃음을 주셨다. 종목은 젓가락으로 구슬 옮기기, 펜 던지기, 줄로 묶인 펜으로 끝말잇기, 공튀기기, 단체 줄넘기였는데 개인적으로 줄로 묶인 펜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펜 하나에 여러 개의 줄이 묶여있고 끝말잇기로 글씨를 써야 하기에 가장 협동심을 발휘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비록 팀의 순위는 낮았지만 여러 사람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마을미디어 활동을 통해서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 힘들었던 일 좋았던 일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이 살짝 짧아 아쉬웠다. 활동가로 활동하시다가 운영자가 되어서 운영을 하시는 분의 고민, 사람과의 부딪힘으로서 엮이는 고민, 활동가의 고민, 나이가 많음으로 인해 걱정하시는 분의 고민,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배운 것을 잘 쓰시겠다는 분의 말씀 등 서로 만나서 반갑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며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고 운영자로서의 고민과 활동가로서의 고민을 들으며 서로의 존재에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97PM 10:00] 빠질 수 없는 뒷풀이, 단합의 밤

이후 근처 호프집에서 단합의 밤 시간을 가졌는데 골뱅이소면, 치킨, 맥주 음식들을 먹으며 와와하는 와중 익살스럽게 상자를 들고 돌아다니시며 뒷풀이비 모금을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고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어 돈을 넣어주는 모습에 정다움이 보였다.

옆자리에는 성북구 통통동네스타 분들이 앉아있으셨는데 나이가 어린 친구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본인들의 마을미디어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시면서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다른 분이 인사오셨을 때 통통동네스타 선생님의 딸이라고 장난을 쳤는데 가슴에 붙인 이름표 때문에 거짓인 것을 들키기도 했다. 노래도 한곡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돌아다니면서 대화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뒷풀이 시간조차 활동가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보여서 놀라웠다.

워크숍시간에는 지식을 쌓는 시간이었다면 단합의 밤 시간 때는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밤이 깊어가며 레크레이션 때와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단합에 자리엔 술이 빠질 수 없겠구나! 싶어서 너무나 즐거웠다.

 

[98AM 10:00] 잘 나가는 마을미디어의 비밀 엿보기

네트워크 워크숍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 조식이 매우 맛있다고 들었는데 자느라 먹지 못하여서 아쉬웠다.

워크숍 2번째 날은 ‘잘나가는 마을미디어의 비밀 – 마을미디어 비법 전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전날 총 4개의 강의 중 ‘이슈를 담아내는 마을미디어 콘텐츠의 비밀’이라는 강서FM 김지혜 국장님의 발표를 선택했었다. 이 강의만 들을 수 있는 건줄 알았는데 앞으로 나와서 차례대로 발표를 진행해 주셔서 4가지 비법을 모두 들을 수 있었다.

# 가재울라듸오의 지치지 않는 생중계 라디오의 비밀

(>> 강의 내용 보기 http://maeulmedia.org/archives/15914)

기억에 남는 것은 생방송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뻔뻔해지자! 그리고 생방송에 대한 준비 과정을 설명해 주셔서, 위에 말한 덤의 하늘 영상을 찍는 것을 생방송으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라디오 금천의 마을신문 기자가 말하는 100회 방송의 비밀

(>> 강의 내용 보기 http://maeulmedia.org/archives/15905)

마을미디어의 자체가 공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과거에서부터의 지금까지 <들려주는 마을신문> 진행을 설명해주시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진행자의 역량이 필요하고 지역 현안에 밝아야한다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마을미디어가 지역에 더 좋은 방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해주셨다. 이슈를 담아내는 열정이 느껴지는 발표였다.

# 강서FM의 이슈를 담아내는 마을미디어 콘텐츠의 비밀

(>> 강의 내용 보기 http://maeulmedia.org/archives/15912)

강서FM 김지혜 국장님의 발표를 듣고 이후 조별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장애아동들의 어머니들이 방송하시는 기획방송이 인상적이었고, 정말 마을에 필요한 마을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계시는 강서FM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마을의 이슈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방송에 담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토론형식으로 둘러앉아 미디어의 역할, 이슈, 기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공공도서관, 건강, 철도소음, 환경, 소수자를 위한 활동 등 다른 단체들의 이슈와 걱정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나는 마을미디어가 마을의 문제를 해결을 해줘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을미디어는 문제 해결보다는 직접 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줘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노원유쓰캐스트의 지역청년이 반응하는 영상 콘텐츠의 비밀

(>> 강의 내용 보기 http://maeulmedia.org/archives/15905)

청년이 반응하는 콘텐츠로서 요즘 유행하는 먹방, asmr, 백색소음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활용한 영상들을 보여주셨는데 주로 내가 보는 것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지역의 문화를 담아내는 노원유쓰캐스트를 보면서 내가 청년이지만 청년에 맞는 콘텐츠는 찾아보지 않은 것 같아서 앞으로의 활동에서 어떤 콘텐츠를 담아 낼 수 있을까? 등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을에는 예술가들이 분명 있을 터인데 <이달의 노원>처럼 그들과의 접점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숍 TURN UP이 끝이났다.

이번 워크숍으로 나에게 부족한 점, 다른 단체의 활동 방식과 지식 그리고 같이 활동할 사람들을 얻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느라 고생하신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 감사인사를 보낸다! 12월에 열릴 서울마을미디어축제도 기대하겠다!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