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매체를 찾아서 | 활자형 매체] ② 취재 : 계속하는 곳들 2 – 놀이터 알

김 기 민

 

** ‘마을미디어 리뷰단’은 마을미디어 콘텐츠의 지형을 들여다보고, 마을미디어를 소개하는 작업을 합니다.

지난 9월 6일 발행된 활자형 매체 두 번째 콘텐츠 Pick 으로 “알바를 위한 매거진 놀이터 알”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잡지 발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활자형 매체 가운데 잡지를 찾아보니 「놀이터 알」이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 참여 단위중 잡지-활자형 매체 지속률 상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1위는 2012년 5월 27일 창간한 「남산골해방촌*1」(6년), 2위는 2013년 11월 20일 창간한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2」(5년) 입니다. 인터뷰 대상으로 1, 2위를 섭외하지 않은 까닭은 각주에 참조 공유한 바대로 두 단체의 경우 이미 몇 건의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이전의 인터뷰를 통해 매체가 계속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까닭입니다.

▲진열되어 있는 잡지 놀이터 알

 

놀이터 알 강서희 편집장을 지난 9/21(금) 오전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홀에서 만났습니다. 팀웍으로 일을 하고 계신 와중에 잠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참여해주셨는데요, 바쁘게 움직이시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1인 다역으로 많은 역할을 해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앏를 위한 매거진은 무슨 연유로 만들어졌을까요? 이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습니다.

“알바노조 홍보팀장으로 일하며 내부 조합원 소식지 만들고 있었어요. 알바노조 운동도 중요하지만 심각한 이야기만 쓸 수 없다, 더 많은 알바 노동자들을 만나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대 거점으로 오랫동안 야간노동 실태조사 등을 해왔는데 알바 노동자들에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거리들을 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알바노조에는 당면 현안들이 있고 많은 일들을 해야하는데 잡지 만드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꼭 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단체 차원에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죠. 저는 우리가 하는 운동을 위해서도, 이 운동이 더 확산되기 위해선 인식 개선 차원에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주도적으로 해보겠다고 하고 지역에서 관심 있는 친구들을 모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마포구 이웃만들기 사업으로 약간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했어요. 마을공동체 사업에서는 보기 드문 사업제안이었고, 기존의 사업 유형들과도 달라서 신기하게 봤죠. 사업 지원자가 많아서 우리가 신청한 예산보다 깎여서 보조금을 받게 되었는데도 할 수 있었던 건 저를 비롯해 모임 안에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그 다음 해에는 마포구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 지원해서 잡지를 만들었고 창간 3년차부터는 알바상담소가 주도적으로 결합하여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에 도전했어요. 2016년엔 아이템형, 2017년엔 다음엔 매체형으로. 올해는 선정되지 않아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놀이터 알 역시 여타 마을공동체 단체들처럼 마을만들기 혹은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단체 활동과 사업 초기에 안착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이나 자립의 문제 등 보조금 사업이 갖는 한계나 문제점에 대해 많은 비판과 지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활동들이 지속될 수 있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미디어, 심지어 지역사회 안에서 마을의 소식을 전하고 현안을 고민하는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자립적 운영과 민간 자체의 역량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만이 최선이고 옳은 일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놀이터 알이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2015, 2016 놀이터알 잡지 표지

“잡지를 매개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싶었어요. 알바 노동자는 전 연령대에 걸쳐 있지만 2~30대 청년 알바노동자의 경우 대부분 거주지와 일터가 일치하지 않아요. 일터가 있는 지역에서 뭔가를 하고 싶어하지 않죠. 가령 ‘나는 홍대에서 일하니까 근처에서 개설된 문화강좌가 있다면 들어봐야지’, 뭐 이런 게 없는 거죠. 그러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마포마을공동체네트워크에서 활동하다보니 지역공동체 활동을 하는 쪽에서도 지역에서 청년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더라고요.

그래서 매체를 통해 공동체를 꾸리는 것은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접근 방향을 바꿨어요. 마을미디어 사업 통해 글쓰기 강좌를 열었어요. 잡지를 만들려면 글 쓰는 에디터도 필요하니까 에디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찾기보다 강좌를 열어서 그런 역량을 쌓아서 참여시켜보자, 이런 취지로요.

강좌를 열었는데 홍보기간을 충분히 두고 준비할 겨를이 없었어요. 강의 시작 전 2주전에 홍보하고 모집 시작했는데 모집 시작한지 1주 만에 마감되는 걸 보고 놀랐죠. 사업지역도 서울 전체로 열기도 했지만, 알바 노동자 혹은 청년 가운데 글쓰기 욕구가 높은 친구들이 많았구나 깨달았죠. 나중에 보니 이력서 쓰기 같은, 정확히 말하면 글 쓰기 ‘스킬’에 대한 욕구가 더 크긴 했습니다.

20명으로 시작했는데 1강 끝나고 나니 1/3이 수강 포기했어요. 강의가 스킬을 키워주는 방향이 아니고 쓴 글에 대한 합평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글의 재료가 되는 사고를 논리적으로 하는 훈련 중심이었거든요. 글의 짜임새를 더 탄탄하게 만드는 수업인 거죠. 종강할 때 시작 인원이 반만 남았어요. 매주 과제가 나왔거든요.(웃음) 그게 좋은 사람들은 끝까지 남은 거죠. 그 수업에서 썼던 글들이 잡지에 그대로 들어갔어요. 덕분에 잡지가 좀 더 다양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죠.”

▲놀이터알 글쓰기모임 홍보 리플렛

 

4-5주간의 강의를 통해 만났던 수강생들 중 일부는 책 읽기 소모임으로 연결되었고,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에 선정되지 않아 강좌가 열리지 않고 별도의 활동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6~7명의 멤버로 구성된 책 읽기 모임은 월 1회 꾸준히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토론을 한다기보다는 절반은 내가 한달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근황을 나누는데만 한 시간 지나고 이어서 한 시간 반 정도 책 이야기한 뒤 밥 먹고 해산하는데, 이 모임이 놀이터 알을 같이 할 수 있는 구심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잡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런 모임이 조직되고 공동체가 형성되길 바랐고,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이 일정 부분 그 마중물 역할을 해주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만나 함께 배우고 소통하고, 잡지를 만드는 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시작하고 이어올 수 있었던 까닭, 그 원동력은 뭘까요?

“이런 잡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건 사회에 필요한 잡지야, 그런 사명감으로 시작했고 글쓰기 강좌와 잡지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함께 해온 재밌고 즐거웠던 시간 덕분에 지금까지 계속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무슨 일을 할 때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명감으로 시작할 순 있는데 그것만으로 지속하기는 아무래도 어렵죠. 사람들과의 재미, 즐거움, 에너지. 사명감 이런 것들이 다 필요하고 중요한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으면 못해요. 저한테 있어서 어떤 일을 할 때 제1요소는 재미거든요. 뭔가 꽂혔거나 재밌어 보이거나 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획과 의도로 하는 사업이더라도 망하더라고요. 내가 재미없었기 때문에.(웃음) 그게 큰 요소인 것 같아요.

그 다음 기준은 가치예요. 지역에서 하고 있는 활동 가운데 에너지 절약 실천 사업이 있는데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탐구에서 오는 재미, 그것이 주는 가치. 그것들이 잘 어우러지면 사업이 잘 추진되고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놀이터 알도 재미가 있어서 해왔고, 하다보니 누군가 필요하다, 왜 안 나오냐며 누군가 계속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될 때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죠. 중요한 요소예요. 이거 계속할 수 있을까, 중단할까 걱정하던 시점에 누군가 ‘좋았는데 왜 안해요?’ 질문 받을 때 받는 힘이 있어요. 어떤 매체든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내가 그 동안 헛발질 하지 않았구나 확인하게 되는 계기랄까요?

사실 잡지 만들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이런 잡지가 있데, 신기하다’든가 ‘계속 보고 싶어요’ 이런 이야기를 못들어봤어요. 올해 사업 선정 안돼서 전처럼 두 번 낼 엄두는 안났어요. 취재나 원고 작성, 디자인 이런 건 모임에서 어떻게든 한다고 해도 인쇄비는 있어야 찍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센터 통해 기민 씨가 인터뷰 요청했다는 연락받은 이후에 이상하게 만나는 사람들 몇몇이 왜 잡지 안만드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한 여섯 일곱명? 놀이터 알 요즘은 왜 안 나오냐고. 연초에도, 올해 중반까지도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인터뷰 날짜 잡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놀이터 알이 왜 안나오냐고 묻더라고요, 희한하게.(웃음) 저희가 잡지를 서울시NPO지원센터나 혁신파크 청년청, 일자리카페 이런 곳에 비치를 하고 배포했는데 어느 노동인권 강사로 활동하시는 선생님이 혁신파크 놀러갔다가 놀이터 알을 보고 여러 권 가져와서 강의 교재로도 사용했는데 요즘은 더 안나오냐고 물어보시고, 과월호 더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문의하셔서 보내드리고. 얼마 전엔 미디액트에서 ppt로 만드는 홍보물 강의 진행했는데 강북FM에서 활동하시는 어떤 분이 저보고 놀이터 알 잡지 만드시는 분 아니냐고, 너무 재밌었는데 그거 요즘 안 나오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누군가는 인터넷으로 문의 연락하기도 하고. 너무 이상하죠?”

▲놀이터알 책읽기 모임

 

계속해야 할 이유는 시나브로 나타나 힘을 북돋워주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고민은 있습니다. 가령 돈이 없는 것은 매체가 중단되기 딱 좋은 요소이지요. 잡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강좌는 편집위원이나 필진 등 새로운 사람이 유입할 수 있는 창구가 됩니다. 강사에게 지급할 강사비나 편집회의 후 참여자들과 먹는 밥 한 끼, 필자들에게 지급하는 소정의 고료, 그리고 잡지를 인쇄하는데 필요한 인쇄비는 잡지 제작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비용들입니다. 제아무리 내가 좋아서 만드는 잡지라지만 그 과정에 들이는 품과 수고, 정성을 고료와 같은 방식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때 느끼는 자부심과 만족감은 단순히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자원활동이라고 해서 그 활동에 들어가는 경비나 실비마저 참여자 자력으로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거나, 공적 인정과 보상을 바라는 참여자의 마음을 불손하고 순수하지 못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누군가의 소중한 마음을 대하는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론 아무리 소중하고 의미있으며 가치있는 활동이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하거나 권하기 어렵고 꾸준히 이어지기도 힘듭니다.

“예전엔 놀이터 알 제작 활동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포기했어요. 처음 글을 썼을 때, 처음 잡지를 발행했을 때와 같은 느낌을 갖고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이지만 못찾겠더라고요. 한편으론 시대가 바뀌면 잡지 가치도 바뀔 수 있으니 내가 느꼈던 그런 느낌이 없어도 할 수 있지 않나, 최소한 알바 노동자들을 위한 것들을 가치들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사람이 있을까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찾는 건 포기했어요.

활자 매체를, 글 쓰는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써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별로인 글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학보사 기자부터 시작해서 글을 써온지 20년이 되었어요. 그냥 맘 먹고 쓰면 어느 정도 글의 꼴은 나와요. 이제는 글쓰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글쓰기 강좌를 열어보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활자 매체는 글쓰기의 두려움이 없는 분들이 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책 읽기 모임을 보면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외국인들에게 한류 알리는 콘텐츠 쓰는 사람, 웹툰 기획 스토리작가, 예고 문창과 출신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두려워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책모임도 지속되고 잡지 만드는 과정에도 계속 참여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를 진행하며 매체 제작과 활동 지속에 있어서 가장 큰 원동력과 구심점은 결국 사람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은평시민신문 박은미 편집장을 인터뷰할 때도 확인한 바인데요, 결국 이 모든 활동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활동을 이어갈 의지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가 매체가 사라지거나 지속되는 것을 판가름하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일 것입니다. 놀이터 알이 가장 정점을 맞이했던 지난 2016~2017년, 구심점으로서 역할한 강서희 편집장이 있었고 함께 팀웍을 이룰 수 있는 알바상담소 뉴딜일자리 청년활동가가 있었습니다.

물론 활동에 필요한 예산, 돈도 중요하지만 의지와 필요를 갖는 사람이 있다면, 하고자 하는 사람과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그에 필요한 것들은 그 사람이 어떻게든 재원을 만들어내거나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방도를 찾게 됩니다. 예산이 없어서 발행이 중단될 수는 있지만 잡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그것을 해왔던 사람이 포기했을 때, 그리하여 그것을 할 사람이 더이상 없을 때입니다.

▲진열되어 있는 놀이터알

2018년 9월 현재 놀이터 알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고 올해 연말 발행을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줄이고 줄인다 해도 편집진 자체 노동 혹은 자원활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쇄비가 최소 150만원은 있어야 제작 가능할텐데 이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까, 그 방도를 찾는 것이 놀이터 알이 당면한 주요 과제입니다. 알바 노동자를 위한 잡지 「놀이터 알」이 꼭 재원을 마련해 그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끝]□

 

[콘텐츠 Pick] 알바를 위한 매거진 놀이터 알

 


*1) 마중인터뷰 – 마을미디어 대표선수를 만나다 13회 1부 / 2부 참조
 마을잡지 대담 – 남산골 해방촌과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 [2016. 6. 23 마중 21호 인터뷰] 참조

*2) 마중인터뷰 – 마을미디어 대표선수를 만나다 5회 1부 / 2부 참조

 


김기민은 성북동 마을잡지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를 간행하는 주민모임 성북동천의 만년 총무이다. 마을잡지 간행사업 실무지원 역할만 맡다가 2016년 편집위원회에 전격 합류하였고, 덜컥 편집위원장으로 지명되어(!) 2년 동안 8~10호 간행 총책을 맡았다. 다음 순번이 돌아오지 않기를 열망한다. 지역의 현안과 의제를 찾고 주민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여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요즘은 성북동 주민참여 공공미술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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