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PICK] 식물의사와 사람의사의 비의료적? 수다!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협협동조합 ‘동병상련’

By | 2018-09-10T14:14:35+00:00 9월 3rd, 2018|카테고리: 4_주목!이콘텐츠, 블로그|Tags: , , |0 Comments

** ‘마을미디어 리뷰단’은 마을미디어 콘텐츠의 지형을 들여다보고, 마을미디어를 소개하는 작업을 합니다.

권세미(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자기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편안한 잠자리에 도움이 될까.

식물들은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걸까.

(2회 맥주 한캔 정도는 숙면에 좋지 않을까)

휴가철. 건강한 해외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

휴가갈 때 집에 남겨질 식물들의 관리법은.

(5회 감기에 항생제)’

▲ 동병상련 로고 이미지

 

엉뚱하지만 매력적이다. 올해 처음으로 마을미디어의 문을 두드린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활협동조합의 ‘동병상련’에 대한 첫 느낌은 그랬다. 마을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의료생협에서 만드는 팟캐스트라 단순히 의료정보만을 전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더 흥미로웠다.

 

동병상련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돕는다는 뜻. 서울시 마포구,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동적으로 겪는 몸과 마음의 이슈를 나눌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서 기획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매 회 던지는 질문들은 소소하지만 누구나 고민해봤을만한, 어디 물어보기엔 애매한 것들이다.

 

▲ 동병상련 팟캐스트 녹음 진행 중

 

 

[동병상련 프로그램]

1회. 더울땐 밀집모자를 쓰고 축구하세요. (더위 및 냉방병)

2회. 맥주 한캔 정도는 숙면에 좋지 않을까. (술과 잠)

3회. 영어로 설사를 말해보세요. (건강한 여행준비)

4회. 정상인듯 정상아닌 정상같은. (건강의 판단기준)

5회. 감기에 항생제? (증상과 진단)

 

더위를 먹었을 때 인간과 식물에게 적절한 처방은 무엇일까. 머리가 아프고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더위를 먹었는지 의심해볼 수 있다.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시고 너무 더울 때는 외출을 피하고 평소에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1회) 방송에서 이런 ‘정석적인’ 처방만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과 사람의 의료정보 사이사이에 밀집모자를 쓰고 축구를 하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거나, 냉방병은 리모콘을 갖지 못한 자들이 걸리는 것이라는 농담과 도시살이의 소소한 성찰들이 끼어든다. 엉뚱하지만 웃어넘기거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이것이 ‘동병상련’을 의료정보 전달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나눌 수 있는 팟캐스트로 느끼게 해준다.

제목에서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매 회 방송에는 항상 ‘식물’이 등장한다. 사람도 더위를 먹지만 식물도 더위를 먹는다. 독특하게도 동병상련은 사람의사 정혜진과 식물의사 이강미가 함께 진행하는데 방송의 반은 사람의 건강을, 반은 식물의 건강을 걱정하고 정보를 나눈다. 사람의사와 식물의사라니. 서로 상관 없을 것 같지만 둘의 케미가 의외로 좋다. 듣다보면 식물이나 사람이나 비슷하구나 하는 의외의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 여러번 방 안의 화분을 죽였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의료정보 못지 않게 방송에서 전하는 식물 관리법도 유익할 것이다.

 

▲ 동병상련 팟캐스트 녹음 진행 중

 

마을의 이야기를 담는 방법이 한 가지는 아닐 거다. 소소한 일상과 의료정보를 전하는 팟캐스트로도 마을을 만날 수 있고, 마을의 산책길을 소개하는 잡지를 통하거나 마을의 중요한 이슈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신문 속에서 마을을 읽을 수도 있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얘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마을에 말을 건냈으면 한다.

동병상련은 현재까지 총 5회의 방송이 업로드 되었고, 팟빵과 팟티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동병상련’ 팟빵 채널

http://www.podbbang.com/ch/17520

‘동병상련’ 팟티 채널

https://www.podty.me/cast/185029

삼십육쩜육도씨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366c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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