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디어 6.13 지방선거에서 활약하다

By | 2018-07-05T20:48:47+00:00 6월 29th, 2018|카테고리: 1_커버스토리, 블로그|Tags: , |1 Comment
김주현(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흔히 지방선거를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후보가 너무 많아서 후보들의 정책을 일일이 비교하고 선택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서울 지역 유권자들은 7개의 투표용지에 각각 도장을 찍어야했다. 하지만 구청장은 물론이고, 시의원, 구의원들은 공보물 한 장 외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지방선거는 중앙선거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중앙선거보다 더더욱 각 후보자들의 정책이 중요하다.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서울 각 지역의 마을미디어 단체들이 6.13 지방선거를 맞아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진행했다. 활동은 크게 3가지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우리 동네에 필요한 정책을 주민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주민마이크 캠페인, 두 번째는 지방선거 후보자 인터뷰와 토론회 방송, 마지막으로는 각 후보자에게 마을미디어 정책을 제안하는 마을미디어 정책제안 캠페인이다. 각 활동에 대한 의미와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각각의 기사로 실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전체적인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동네에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 – 주민마이크 캠페인

우리 동네에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해 가장 잘 대답할 수 있는 것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일 것이다. 단체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에 대해 물어보고 발언할 수 있게 하는 야외 캠페인을 지난 5월 28일에 진행했다. 캠페인은 지방선거 정책제안 주민 발언대, 우리 동네에 필요한 정책 스티커 투표, 내가 직접 포스트잇으로 제안하는 우리 동네 정책, ‘나는 주권자다’ 613 지방선거 참여 인증샷 등으로 진행되었다. 서울 1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행사에 지역 주민 총 1406명이 참여했고,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은 422개에 달한다.

 

▲ 서울 16개 지역에서 주민마이크 캠페인을 진행했다. 위는 구로FM과 용산FM에서 진행한 주민마이크 캠페인 사진

지방선거에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라 우여곡절도 많았다. 발언자 섭외가 어려워서 곤혹을 치르거나, 캠페인을 진행한 거리 앞 가게에서 항의가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대응하느라 쩔쩔 매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주민과 마을미디어가 좀 더 가까이 만나고 시도를 계속 할 필요가 있겠다.

▲ 주민마이크 캠페인 영상

 

우리 동네 어떤 후보들이 나왔을까? – 후보자 인터뷰 방송 및 토론회

주민마이크 캠페인 외에 각 지역별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인터뷰 방송 및 토론회도 진행되었다. 강서구의 마을라디오 강서FM에서는 ‘새인물 발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강서구에서 새롭게 출마하는 구청장, 구의원, 시의원 후보들을 인터뷰하고 라디오 방송을 제작했다. 이외에도 금천구의 금천라디오, 서대문구의 가재울라듸오, 마포구의 마포FM, 용산구의 용산FM 등에서 지역 후보를 인터뷰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나아가 관악FM, 가재울라디오, 은평시민신문에서는 후보자 토론회도 진행했다.

▲ 창신동라디오 덤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인터뷰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에서 진행한 구청장 토론회 사진

이러한 인터뷰와 토론회는 지방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더 많은 마을방송국이 필요하다 – 마을미디어 정책제안

▲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참여해서 만든 정책제안 캠페인 영상

마을미디어에 대한 지원 확대 요구 캠페인도 진행했다.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는 마을미디어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며 정책제안문을 발표하고, 서울 각 지역의 후보들에게 정책적 지원 확대를 위한 제안문을 전달했다.

▲ 서초구청장 조은희 후보와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에게 마을미디어 정책제안문을 전달하고 있다.

▲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와는 정책협약식도 진행했다.

당시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는 마을미디어 지원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진행했고, 정의당 김종민 후보, 녹색당 신지예 후보, 조희연 교육감 후보측 역시 답변을 보내왔다. 각 후보자들의 답변 내용은 아래 카드뉴스에서 볼 수 있다. >> 카드뉴스 보기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며

▲ 지난 6월 18일 지방선거 활동에 대한 평가회의가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이번 활동을 의미화하고 다음 활동을 기약했다.

이번에 6.13 지방선거를 맞아 서울 각 지역 마을미디어 단체에서 진행한 활동들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얘기한다는 점에서 참여민주주의의 작은 축제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서울마을미디어 네트워크가 탄탄하지 않았다면 감히 진행하지 못 했을 것 같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마을미디어가 지역에서 이런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벌써부터 그 다음 활동이 기대된다. □

하나의 댓글

  1. […] 지방선거 대응 한눈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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