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_기획] 마을미디어 X 마을계획의 현장, 방학3동 은행나루 마을방송국 탐방기 _강서FM 홍선정 PD


[편집자주] 2017년 마을미디어는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함께 하는 마을계획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마을미디어 매니저들과 함께 동주민센터와 협력해 마을미디어 활동을 진행 중인 곳을 방문해 진행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을미디어 X 마을계획의 현장,
방학3동 은행나루 마을방송국 탐방기

강서FM 홍선정 PD(마을미디어 매니저)

 

  지난 5월 25일, 도봉구 방학3동 주민센터 내 마을활력소를 찾아 은행나루 마을방송국 운영자 김미현 선생님과 이형엽 동장님을 만났다. ‘마을미디어와 마을계획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이뤄보자’ 라는 어려운 과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찾은 방학3동 마을활력소. 아기자기하면서도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마을활력소. 그 곳에서 만난 김미현 선생님이 들려주신 은행나루마을방송국 이야기는 목 넘김이 좋은 청량음료 같았다.

 

  마을미디어 사업 초기부터 5~6년 정도 마을미디어 활동을 이어오신 김미현 선생님(위 사진 오른쪽 위)은 방학3동이 희망동으로 선정되면서 마을계획단 활동을 시작으로 방학3동과의 연을 맺었다고 한다. 안건을 모으는 과정에서 마을방송국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방학3동 주민센터에서 공간을 지원해주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주민자치위원회의 기금 350만원을 어렵게 지원받아 기자재를 구입하고 마을의 소식을 담아내는 방송을 만들기 시작했다. 

 

▶은행나루마을방송국 프로그램
– 지역 소식을 담는 ‘소마뉴 도봉‘
– 지역 인사들과의 대담 ‘아름드리 초대석’
– 인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그려진 범죄도시 도봉구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제작한 ’내가 도봉순이다‘

 

▶[기사 보러가기] 내가 진짜 도봉순이다
은행나루마을방송국 팟캐스트 ‘내가 도봉순이다’, 살기 좋은 진짜 도봉구 알리며 인기몰이
http://www.seouland.com/arti/society/society_general/1783.html

 

지역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내고 있는 프로그램과 그것을 만들고 있는 주민들이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의 힘일 것이다.

 

 

“방학3동은 95%가 아파트로 콘크리트 벽에 의해 단절된 마을이죠.
그러나 마을미디어는 오픈되어 있잖아요.
누구나 마을미디어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타지에 있는 누군가에게도 그리운 방학3동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게 매력이죠.“

황무지를 개간하고 씨를 뿌려 이제 막 싹을 틔운 은행나루 마을방송국. 그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 이형엽 동장님이 계셨다. (사진 왼쪽)

동장님은 마을방송국이 개국하던 시점부터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셨다고 한다. 주민자치위원회에 김미현 선생님을 추천해서 자치위원으로 활동하게 도왔고, 올해부터는 마을방송국이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디어분과를 만들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한 주민센터 지하에 방송 스튜디오를 꾸밀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 공간은 마을의 이야기를 전하는 마을방송국이자 지역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소개해 주셨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이 있기까지 술술 풀리는 이야기 보따리만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다. 끊임없이 동의를 구하고, 설득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활력소 봉사활동도 하고 계신다고 한다. 김미현 선생님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가 존경스러운 대목이다.

 


은행나루 마을방송국은 마을미디어 전문가 김미현 선생님의 열정과 뜻을 나눈 주민들, 마을미디어를 지지하는 이형엽 동장님이라는 참으로 이상적인 조합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이 조합 그대로 copy & paste 가 되면 좋으련만 안 되면 스케치라도 따라 그려봐야겠다.

일단 마을과 좀 더 친해지기부터 요.이.땅!!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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